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JIFF Daily > 제9회(2008) > 영화제소식
새콤 쫄깃한 족발 드세요~
장영엽 사진 오계옥 2008-05-07

오후 5시, 문을 열자마자 손님이 계속 들어온다. 조금만 더 늦게 갔으면 자리를 못 잡을 뻔했다. 술 한잔 걸치기 이른 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마차집”으로 향하는 이유는? 이곳의 양념족발 때문이다. 새콤달콤한 양념과 고소한 참깨가 쫄깃한 족발과 참 잘 어울린다. 연탄불에 바로 구워 따뜻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 소문을 듣고 일부러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양념족발도 유명하지만 돼지갈비 또한 별미다. 매콤하게 양념한 여느 갈비와 달리 “마차집”의 양념갈비는 참기름이 듬뿍 들어가 고소하다. 고춧가루를 뿌린 파채와 곁들여 먹어야 제맛이다. 무엇보다도 이곳을 자주 찾게 만드는 건 가정집 같은 분위기다. 좁지만 친숙한 느낌을 주는 낡은 공간과 2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해온 할아버지, 할머니의 푸근함이 정겹다. 양념족발과 돼지갈비 모두 7000원, 명동사우나 맞은편에 위치한다. (063-288-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