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커런츠 심사위원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란의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을 비롯 <투야의 결혼>의 배우 위난,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을 통해 루마니아 영화의 기수로 떠오르고 있는 크리스티앙 문주 감독, 작품으로는 여러 번 초청됐지만 실제로는 처음 부산을 찾은 세르비아의 고란 파스칼리에비치 감독, 그리고 <밀양>의 이창동 감독이 심사기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메흐르지 심사위원장은 “어느 영화제든 심사를 하다보면 누구의 눈에나 무의식적, 직관적으로 확 띄는 작품들이 있게 마련”이라며 “심사위원들끼리 쉽게 합일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은 “전에는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있어도 표를 못 구해 못 봤는데 그런 걱정을 안 해서 행복하다”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젊은 재능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위난은 최근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된 비에 대해 “성실하고 훌륭한 배우”라 칭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