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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영화축제 본격 시작
장미 2007-10-05

화려한 게스트와 다채로운 이벤트로 개막식 분위기 고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첫걸음을 뗐다. 지난해 결혼에 골인한 배우 문소리와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수많은 영화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임권택 감독, 곽경택 감독, 배우 김지수, 김주혁, 다니엘 대 김, 박중훈, 정일우, 윤은혜, 주진모, 하정우, 윤진서, 다니엘 헤니, 강수연 등이 입장하자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오후 7시40분까지 계속됐는데 이들 중 가장 열렬한 환영을 받은 주인공은 엔니오 모리코네였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스산한 날씨에도 오스카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저명한 음악가의 등장에 분위기는 화끈 달아올랐다. 그 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경선후보를 선두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등 올해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어 허남식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축포가 울리면서 본격적인 개막식이 거행됐다. 전제덕밴드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등장을 축하하며 그의 음악 ‘가브리엘즈 오보에’와 ‘시네마천국 러브테마’을 하모니카 곡으로 연주했고,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뉴 커런츠 심사위원단인 크리스티앙 문주 감독, 이창동 감독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개막작 <집결호>를 연출한 펑 샤오강 감독과 장한위를 비롯한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해운대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를 마지막으로 개막작 상영 전의 행사는 끝이 났고, 곧 세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는 <집결호>의 상영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저녁 10시30분부터는 파라다이스 호텔 로비와 가든에서 개막 파티가 벌어져 축제의 밤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일반 상영 및 각종 행사는 폐막일인 12일까지 해운대, 요트 경기장, 남포동 등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