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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한 축제 마당으로 오라!
2007-07-12

콘서트에서 북페어까지, 입맛대로 즐기는 부대 행사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오면 영화만 본다? 천만의 말씀! 부천에는 영화만큼 판타스틱한 행사가 가득하다. 올해 부천 영화제는 예년보다 많은 수의 볼거리, 들을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먼저 영화와 콘서트의 환상적인 만남, ‘씨네락 나이트’가 부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7월 13일 오후 6시 가수 리쌍이 출연하는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어워즈를 시작으로 영화 <스톤드>가 끝나는 9시부터 문샤이너스, 갤럭시 익스프레스, 더 락타이거스의 흥겨운 락큰롤 리듬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14일 밤엔 일본 영화 <나나 2>의 상영 직후 모던락 밴드 네스티 요나, 여성펑크 밴드 숄티캣, 디어클라우드의 무대가 이어진다.

더잼존 부천 앞 특설무대에서 ‘모여락(樂) 콘서트’를 구경하는 건 어떨까. 13일 밤부터 3일 간 펼쳐지는 이 행사는 부천시 여성회관 소속 연주 동아리 회원들과 블러디 쿠키, 어른아이, 프리마켓 등의 인디밴드들이 어우러진, 말 그대로 함께 즐기는 콘서트다. 15일, 17일 오후에는 부천역 북부 광장, 디 몰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PiFan 유랑단 13인이 들려주는 플루트, 색소폰 연주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5일 저녁부터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장연우, AK 프로젝트 등이 참여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도 빼놓을 수 없다. ‘후치’에서 시원한 맥주까지 마음껏 제공한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20일과 21일 오후에는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남사당 부천 도당예술단이 신명나는 놀이 한 판을 벌인다.

영화 관람에 지쳤다면 전시회를 둘러보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도 좋겠다. 더잼존 부천 1층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특수분장 전시회가 열린다. <친절한 금자씨>, <괴물> 등을 작업한 ‘셀’을 비롯, 일본의 ‘니시무라 공작소’와 홍콩의 미쉘 왕 등 아시아 특수분장의 거성들이 출품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마징가 Z>의 감독 나가이 고의 원화 전시회와 팬 미팅도 1층 관객카페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장르 문학을 접할 수 있는 PiFan 2007 장르 문학 북페어도 13일에서 19일까지 열린다. 장르 문학에 굶주린 장르팬들이라면 놓치지 않기를 권한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홍보팀장 이선화씨는 이처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영화제의 모토인 ‘사랑, 환상, 모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