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의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 <워치맨>의 제작이 재개된다.
파라마운트에서 제작을 추진 중이던 <워치맨>은 지난 여름부터 런던에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지난 6월 중단되었다.
이에 최근 워너 브라더스가 원군으로 나서 다시금 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그러나 원래 감독으로 내정되었던 폴 그린그래스와 각본가 데이비드 헤이터는 다른 인물들로 교체될 예정이다.
<워치맨>의 원작은 앨런 무어와 데이브 기븐스가 1986년 발표한 12부작 만화 시리즈로, 수퍼 히어로 세계관에 지극히 현실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독자들 사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80년대 말부터 일찌감치 영화화가 추진되어 왔는데, 한 때 테리 길리엄 감독과 샘 햄 각본가가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