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DVD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워너 홈 비디오가 현재 블루레이 디스크와도 컨텐츠 출시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너는 최근 HD DVD와 블루레이의 동시 출시를 선언한 파라마운트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HD DVD와의 관계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 홈 비디오는 현재 북미 지역 DVD 시장의 1위 업체로, 만일 워너의 블루레이 지지가 현실화될 경우 할리우드의 6대 영화사 가운데 5개 영화사가 블루레이 진영에 가담하게 되며, HD DVD만을 지지하는 영화사는 3개만이 남게 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 워너가 HD DVD의 지지를 완전히 철회하지 않는 이상 HD DVD 진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워너와 HD DVD의 개발을 주도하는 도시바 사이에는 오랜 신뢰 관계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양사 간의 결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도시바는 타임 워너 그룹의 케이블 박스 제작으로부터 시작하여 이후 타임 워너 엔터테인먼트와 DVD의 공동 개발에 참여하여 특허를 공유하는 등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