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최하고, KT&G가 공동기획하며, 동서대학교가 제작지원하는 'KT&G 상상메이킹 부산영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장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영화제 기간 안에 해운대와 남포동을 누비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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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영화찍기, KT&G 상상메이킹 부산영화축제
2005-10-07

58개팀이 참가해 영화적인 상상력을 겨뤄

"우린 영화 만들러 부산 간다!" 비웃지 마시라. 영화제에 와서 정작 영화는 안보고 '딴짓'하는 이들이 있더라도 말이다. 한겨레신문과 <씨네21>이 주최하고, KT&G가 공동기획하며, 동서대학교가 제작지원하는 'KT&G 상상메이킹 부산영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장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영화제 기간 안에 해운대와 남포동을 누비며 5분 내외의 단편영화 1편을 완성해야 한다. 과연, 이들은 받아든 미션을 순탄하게 완수할 수 있을까.

'자유폭발, 청춘을 예찬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에 응모한 팀은 모두 58개팀. 심사는 박관수(<사과> 프로듀서, 정대성(영상작가전문교육원 담임교수, <씨네21> 시나리오 워크숍 담임강사), 문석(<씨네21> 취재기자) 등 3인이 맡았다. 심사기준은 시놉시스와 제작기획서를 검토해 도발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디어를 영화제 기간 내에 1편의 단편영화로 완성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심사기준이고, 수차례의 토론 끝에 뽑힌 10개팀에게는 제작비 전액이 주어진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카메라를 들게 된 이들은 연극영화과나 미디어 관련학과에 재학중인 현역학생들이 대부분. 짧은 제작기간을 염두에 둬서인지 특정 시공간 안에서 일상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 프로젝트들이 많은 편이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귀뜸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상상력에 재갈을 물릴 수 있겠는가. 지구탐사에 나선 소심한 외계인을 등장시키거나, 소주 한 잔에 마법이 이루어지는 등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편 아이디어들도 적지 않다.

참가팀들은 영화제 첫날인 10월6일 부산에 집결하여 촬영 장소 등을 물색하는 등 초미니 프리 프로덕션을 가진 뒤, 이튿날인 7일 오후 1시 남포동 대영시네마 4층에서 제작발표회를 여는 것으로 본격적인 미션 수행에 들어간다. 촬영은 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와 남포동뿐만 아니라 부산 전지역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편집, 사운드 등 후반작업을 거쳐 완성된 작품은 영화제 마지막 날인 14일 부산시네마테크에서 공개시사회를 갖게 되고,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은 영화전문채널인 OCN에서 방영될 기회를 얻게 된다. <씨네21> PIFF 데일리는 이들의 숨가쁜 발걸음을 지상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