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의 인기 게임 <헤일로>의 영화 제작에 <반지의 제왕> 삼부작을 연출한 피터 잭슨 감독이 참여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이벤트 'X05'에서 엑스박스 글로벌 마케팅 담당 부사장 피터 무어는, 아카데미상 3개 부문 수상자인 피터 잭슨과 그의 아내이자 각본가인 프랜 월시가 <헤일로> 영화의 제작총지휘(Executive Producer)를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터 무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20세기폭스 같은 영화 제작사들의 경험과 자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혁명적인 비전, 그리고 피터 잭슨과 프랜 월시가 가진 디지털 기술 분야의 상상력과 전문 지식이 결합하여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헤일로>의 열성 팬이기도 한 피터 잭슨은 발표회장에서 상영된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게임의 높은 완성도에 뒤지지 않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게임 <헤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엑스박스용으로 제작한 1인칭 슈팅 게임. 엑스박스 게임 최고의 히트작이며 후속작까지 전 세계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외계종족과 싸우는 전쟁 영웅 마스터 치프의 활약상이 주된 내용으로, SF 영화를 방불케 하는 웅장한 스토리와 게임 배경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영화화가 거론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