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부라야 프로덕션 제작의 특촬 드라마 <생물혜성 우(生物彗星WoO)>가 내년 4월 일본의 공영방송 NHK에서 방영된다. <생물혜성 우>는 BS 디지털 보급 1,000만 달성 기념 프로그램으로, NHK와 쓰부라야 프로덕션, NHK 엔터프라이즈에서 공동 제작하며 촬영에는 소니, 마쓰시타, ARRI사 등에서 제작한 HD 카메라가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40여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쓰부라야의 영상 기술이 접목되어 환상적인 영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래 <생물혜성 우>는 쓰부라야 프로덕션의 창설자이자 일본 특촬 장르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고(故) 쓰부라야 에이지가 1964년 TV 드라마용으로 기획한 작품인 <WoO>를 기초로 하고 있다. <WoO>는 자신이 살고 있던 별을 잃은 '우 성인'이라는 외계인이 방랑 도중 지구에 내려와 지구인 동료와 함께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지구에 대한 위협에 맞선다는 내용.
그러나 <WoO>는 제작상의 사정으로 취소되어 이후 미국의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이나 <제3의 눈(The Outer Limits)> 등의 영향을 받은 SF 특촬 드라마로서 1966년에 방영된 작품이 일본 최초의 TV용 본격 공상 특촬 시리즈인 <울트라 Q>였고, 그 후속작으로 이어진 것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대 히어로 시리즈 <울트라맨>이었다. 따라서 <WoO>는 많은 문헌에서 ‘울트라맨의 원점’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더욱이 2006년은 <울트라 Q>가 방영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생물혜성 우>는 쓰부라야 프로덕션의 원점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한 기대작으로서 팬들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4월이라는 방영 시기상 홀드백 기간을 거친 뒤에는 차세대 DVD 매체로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