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사가 2일 차세대 DVD 방식으로 소니가 추진하고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파라마운트사는 앞서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과 경쟁하는 매체인 ‘HD DVD’를 지지한다고도 밝혀, 자사의 영화들을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등 우수한 영화 컨텐츠를 갖고 있는 파라마운트사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지한 이유에 대해 저작권 보호 기술의 우수성과 내년 봄 발매 예정인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를 통한 보급 확대 가능성을 꼽았다.
하지만 이처럼 두 가지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발매할 경우, 제작비 및 유통비의 상승으로 영화사에 손실을 가져오며 소비자들에게도 혼란을 끼쳐 결과적으로 차세대 DVD의 보급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양측의 이해관계 때문에 현재로서 두 가지 방식이 통일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손실을 줄이려는 할리우드 제작사들에 의해 향후 하나의 규격으로 합쳐질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