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순정만화 <유리가면>에서 전설의 연극으로 묘사된 ‘홍천녀’가 실제 무대에 올려진다. 일본의 전통 연극양식인 ‘노(能)’로 만들어져서 내년 2월 도쿄 국립 노가쿠도(能楽堂)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유리가면>의 원작자 미우치 스즈에의 감수를 통해 제작되는데,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성공적으로 무대화시킨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연출자 우에다 신지가 각본을 쓴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천녀’는 <유리가면>의 주인공 마야와 그의 라이벌 아유미가 주연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전설적인 연극. 인간과 사랑에 빠진 매화나무의 정령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는 내용이지만 아직까지 그 전모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만화 <유리가면>은 1976년 첫 연재 이래 지금까지 장기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이미 세 차례 이상 애니메이션화 되었으며 TV 드라마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데 국내 배우들에 의해 같은 제목의 연극으로 공연된 바 있다.
(사진은 DVD로 발매된 의 TV 애니메이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