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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인용 개인전용 영화관 DMS 명동점 오픈
한청남 2005-09-01

가족, 연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개인 영화관 DMS(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명동점이 9월 2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평소 수십만의 인파가 붐비는 명동의 밀리오레 건물 8층에 위치한 DMS는 2인에서 최대 6인용 소규모 상영관 31개로 구성된 독특한 형태의 영화관. 언뜻 일반 DVD방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엄연히 최신 개봉작들을 상영하는 극장이다. 게다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외양과 카페, PC룸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예약에서 안내, 음료 및 스낵 제공까지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골드 클래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곳 DMS의 컨셉이다.

정우재 DMS 대표는 여러 인원이 한꺼번에 수용되는 대형 영화관이 부담스러운 중장년층이나 어린 자녀와 함께 영화 관람을 원하는 부부 등 가족들을 위한 영화관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동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한류붐을 타고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특화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필름이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상영되기 때문에 고객에 따라 일본어나 중국어 자막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또한 기념일을 맞이한 연인들에게는 그들만의 상영 공간에 꽃장식 같은 이벤트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명동점 외에 분당, 시흥 등에서도 가동 중이라고 하는데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소스를 인터넷 전송망을 통해 배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고. DLP 방식을 통한 디지털 배급을 다가올 대세로 여기고 있는 요즘, 이를 한발 앞서 현실화시킨 셈이다. 대형 극장들이 들어서기 힘든 지방을 중심으로 확대 보급하며 일본,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한다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 가격은 한 사람당 1~2만원 선이며 오픈 기념으로 9월 한 달간 50% 할인이 적용된다.

동호회 모임 장소를 필요로 하는 영화 마니아들도 배려한다고 하니, 그간 대도시 중심의 멀티플렉스 배급 환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이들에게 새로운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