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 시장을 둘러싸고 서로 상이한 방식을 추진하던 도시바 & NEC 진영과 소니 & 마쓰시타의 규격 통일 협상이 결렬된 사실이 23일 최종 확인되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쉽지만 두 가지 방식이 병존하는 수밖에 없다”는 도시바 수뇌부의 말을 인용해, 블루레이 디스크를 추진하는 마쓰시타에 이어 HD DVD를 추진하는 도시바 측 역시 통일 협상을 단념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 등 다른 일본 언론들도 차세대 DVD 매체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데, 호환성이 없는 두 제품이 동시에 출시되면서 과거 ‘VHS 대 베타 전쟁’처럼 일반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