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붐의 대표 드라마 <겨울연가>의 해적판 DVD를 판매하던 업자가 일본에서 구속됐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모리야마 고이치는 도쿄에서 택시기사로 근무하던 38세의 남자로 인터넷 옥션을 통해 손님을 끌어 모으다가 홋카이도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용의자는 지난 2월,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로 복제한 <겨울연가> DVD를 하코다테시에 거주한 37세의 남성 등 총 4명에게 7,800엔씩에 팔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8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해적판이지만 정가로 35만원에 팔리는 정품에 비해선 매우 싼 편.
일본에서조차 국내산 컨텐츠의 해적판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지만, 한편으로는 저작권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 일본 정부기관의 대응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