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2(PS2)에 이을 차세대 게임기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에서 선보일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에서 공개됐다.
내년 봄에 발매될 예정인 PS3는 도시바와 IBM이 공동으로 개발한 CELL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차세대 게임기다운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공급 매체로 소니가 개발한 블루레이 디스크를 채용하여 차세대 DVD 시장 판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080p의 HD 프로그레시브 영상을 2개의 TV에 동시에 출력시킬 수 있고, 무선으로 여러 개의 컨트롤러와 PSP를 연결시키는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추었다. SCE 관계자는 강력한 연산기능을 통해 영상표현의 자유도를 비약적으로 증가시켰으며, 대화면에서 영화급의 수준 높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터넷 기능을 대폭 강화한 Xbox360을 내놓은 것에 대해, SCE 역시 신기술로 무장한 비장의 카드를 내놓은 셈. 차세대 게임기 시장의 패권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