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집 한양소바. 다소 특색없어 보이는 식당이지만, 사실 이곳은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메밀국수집이다. “육수의 맛을 알려고, 부산에서도 오고, 저 멀리 인도에서도 찾아왔었어요. TV에서도 촬영하겠다는 것을 내가 그 맛의 비밀을 지키려고 안된다고 했어요.” 30년째 메밀국수를 만들어 온 주인 아주머니의 자랑이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 같은 메밀국수 육수의 상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보고나면, 아주머니의 말씀이 괜한 허풍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서는 따로 육수에 무즙을 넣지 않는데, 이는 육수를 만들 때 무를 함께 넣어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이라고.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공장에서 만드는 도톰한 면발에서 나오는 담백함이 육수와 잘 어울린다. 메밀 국수의 면맛을 더 즐기려면 비빔 메밀 소바도 추천한다. 영화의 거리에 있는 호남약국 사거리 근방에 있다. 가격은 4,000원(063-251-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