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관객들은 영화의 궁전에서 불면의 밤을 보내기를 좋아한다. 4월29일과 30일에 걸쳐 상영되는 <켄 러셀의 밤> 3편과 <핑크 다큐의 밤> 3편이 완전 매진되었다. 아직 표가 남아있는 <카렐 제만의 밤> 역시 빠른 매진이 예상되는 상황. 거장들의 신작을 볼 수 있는 ‘시네마스케이프’부문과 ‘영화 궁전’ 부문의 상영작들 역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빠른 속도로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부문들의 낯선 작품들보다는 일반관객들에게 익숙하거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의 매진율이 높다. 그러나 인기 부문이 아니라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한국 독립영화들 역시 시네필들의 집중 예매 대상으로, <한국단편의 선택> 시리즈는 극소수의 좌석만이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