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DVD를 대체할 차세대 광매체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소니와 도시바가 서로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규격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교섭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빠르면 이달 안에 제 3의 매체를 개발한다는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을 추진하는 소니와 HD DVD를 내세우는 도시바의 싸움은 세계 주요 가전 업체와 할리우드 메이저사까지 동원되어 치열한 각축전으로 번졌다. 하지만 소니와 도시바는 “관련기기와 소프트웨어의 폭넓은 보급을 위해 규격 싸움을 피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양측은 할리우드의 영화사들에게도 새로운 규격을 채용할 것을 타진할 중이라고 말했다.
교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차세대 광매체는 생산 코스트의 절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