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3일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숭고한 삶의 행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서거 후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서도 여러 특집 프로그램이 편성이 되고 있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그것들과 달리 폭 넓은 교황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58분의 시간 동안 교황의 어린 시절부터, 전세계를 다니면서 행한 감동적인 연설과, 크고 작은 사건들을 수 많은 자료 화면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교황의 존재란 어떤 것인가? 여기에 대한 해답은 고향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의 자료 화면과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된다. 고르바초프가 얘기를 했듯이 공산국가에서 행한 가장 큰 실수가 교황의 폴란드 방문을 허가한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폴란드 공상정권이 붕괴된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교황의 방문을 비롯하여, 그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행한 많은 일들을 다루고 있다. 그 어떤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순간이 이 다큐멘터리에 녹아있는 것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43분 정도의 부록 영상으로, CBS의 48시간을 통해서 방영이 된 'Inside the Vatican'이다. 이 부록 영상은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바티칸에 대한 여러 정보들도 담고 있다. 교황의 사적인 세계와 바티칸에 머무는 이들의 일상생활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보고 되는 기적에 대해서 심사를 하는 부서에 관한 이야기가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