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이 나오면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미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 <약속>의 메인테마곡 <`Good-Bye`> 통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스웨덴 출신 가수 제시카. 이번엔 그의 새 앨범 <디노>의 아시아 버전에 수록된 <`Lost without Your Love`>가 박신양, 이미연 주연의 <인디안 썸머> 메인 테마곡으로 쓰인다. 지난 4월17일 열린 기자회견에 경쾌한 커트머리에 진달랫빛 슈트를 입고 나타난 제시카는 이번 앨범의 첫 번째 싱글곡인 <`To Be Able to Love`>를 시작으로 앞선 두 영화의 주제곡을 기타반주에 맞추어 잇따라 선보였다. 올해 24살의 제시카는 패션모델과 스웨덴 스타들의 백보컬을 거쳐 97년 데뷔 앨범 <`Jessica`>를 통해 스웨덴에서 스타급으로 부상한 매력적인 보이스의 가수. 우연히도 그의 노래가 쓰인 두 영화 모두의 주인공을 맡은 박신양에 대해서는 “한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좋은 사람 같다”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약속>은 “30분 정도밖에 못 봤지만 이번 방문에는 테이프를 구해 꼭 전체를 볼 것”이고 “<인디안 썸머>는 19일 열릴 시사회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