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필름 누아르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클로드 샤브롤(71) 감독이 얼마 전 프랑스에서 열린 코냑 스릴러영화 페스티벌 개막 연설에서 모국의 필름 누아르 장르를 걱정했다. “몇몇 감독들이 요즘 누아르 장르로 돌아오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걱정을 거둘 만한 정도는 못 된다고. “그들은 장르의 법칙에 복종하려는 생각을 안 한다. 미국이나 아시아는 그렇지 않다”고 샤브롤은 말했다. 그1958년 첫 작품 <미남 세르주>를 만든 이래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5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어왔다.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그것이 바로 스릴러 장르의 아름다움이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스릴러는 단순한 오락 장르가 아니다.” 노장의 새 영화 <초콜렛 고마워>는 곧 영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