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 감동은 깊은 어둠에서 무언가가 떠오르는 순간, 그리고 그 위에 얹히는 색에서 만들어진다. 창작자들이 TV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도 블랙의 깊이와 그 위로 살아나는 디테일,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색이다. 밝은 조명에 화면이 반사되거나 색이 조금만 틀어져도 그 의도는 통째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더 피트>의 토니 다모어 컬러리스트, 요해나 코엘료 촬영감독, 그리고 베테랑 컬러 사이언티스트 조슈아 파인스에게 LG OLED evo AI G6가 창작자의 의도를 거실까지 어떻게 지켜내는지 물었다.
- 창작자들이 화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무엇인가.
조슈아 파인스 섀도 디테일이다. 모든 컬러리스트와 촬영감독이 입을 모아 “저 블랙 좀 봐”라고 말한다. 블랙을 통해 표현되는 계조, 아티팩트 없이 보존되는 섀도 디테일- 그것이 우리에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
- G6에서 그 부분이 어떻게 개선됐다고 보나.
조슈아 파인스 내부 영상 처리가 10비트에서 12비트 파이프라인으로 올라섰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처럼 광활한 풍경과 미세한 하늘의 계조가 있는 작품은 TV든 프로젝션이든 조금만 밴딩이 생겨도 촬영감독이 즉시 알아챈다. 오늘 경험한 G6에서는 밴딩도, 노이즈도 없었다. 나와 같은 필름 메이커들에게는 정말 큰 의미다.
- <더 피트>처럼 밝은 세트에서 블랙은 어떤 역할을 하나.
토니 다모어 <더 피트>는 천장 조명이 워낙 강한 작품이라 블랙이 단단히 잡혀 있지 않으면 밝은 장면, 특히 외상 처치 구역에서 화면이 뜬다. 알파11 AI 프로세서는 그 어느 때보다 화면을 단단하게 붙잡아준다. 드라마 〈파고〉도 마찬가지다. 밝은 설원과 짙은 그림자의 대비에는 늘 한계가 있었는데, G6에서는 우리가 애초에 의도했던 깊고 풍부한 블랙을 볼 수 있다.
- 화면의 밝기가 높아진 점은 작업에 어떤 차이를 주나.
토니 다모어 TV가 밝을수록 명암의 폭이 넓어지고, 그 사이에서 평소 보이지 않던 색이 살아난다. G6가 끌어낸 피크 밝기는 가장 미묘한 섀도와 가장 밝은 하이라이트를 동시에 보여준다. 보통은 둘 중 어딘가에서 타협해야 하는데, 이 TV에서는 컬러 그레이딩 작업을 하며 경험한 것 중 가장 적은 타협으로 끝났다.
- LG OLED evo AI G6의 알파11 프로세서는 색 작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토니 다모어 예전에는 딥컬러에서 밴딩이 생기는 걸 막으려 채도를 일부러 낮춰야 했다. 이제는 색을 더 밀어붙일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하이라이트 디테일은 더 살아나고 색 번짐은 최소화됐다. 알파11 AI 프로세서로 본 이미지의 채도와 풍부함은 지금껏 본 것 중에 최고였다.
- 시청자의 관람 환경이 촬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요해나 코엘료 숏을 구성할 때마다 시청자가 어떤 환경에서 이 장면을 볼지 늘 염두에 둔다. 화면에 담기는 콘트라스트와 톤에는 수많은 디테일이 있기 때문이다. <더 피트>는 조명이 많은 세트에서 찍었는데, 현장 모니터로 확인할 때 그 빛 때문에 집중이 흐트러질 때가 있었다.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작품을 볼 시청자도 방해받지 않고 몰입하길 바랐다.
- 밝은 환경에서도 빛반사를 줄인 G6의 화면이 시청자의 몰입에 어떤 도움을 줄까.
요해나 코엘료 TV가 정확한 톤을 출력해주는 게 결정적이다. G6는 블랙을 진하게 유지하면서 하이라이트는 적절한 수준으로 잡아낸다. 그런 콘트라스트는 무광이 아닌 유광 디스플레이에서만 가능한 것이라 개인적으로 유광 디스플레이를 선호한다.
- 그레이딩 룸에서 맞춘 색이 거실의 시청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수 있나.
조슈아 파인스 LG는 엔지니어들과 긴밀히 협업해, TV의 영상 처리를 스튜디오 레퍼런스 모니터와 나란히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래서 우리가 그레이딩 룸에서 보는 색이 거실의 시청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필름 메이커 모드를 지지한다. 시청 환경의 밝기에 맞춰 조정되어, 조명을 낮추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창작자가 의도한 색과 톤을 그대로 볼 수 있다.
LG OLED TV로 보면좋을 작품
요해나 코엘료 <문라이트>처럼 색감이 풍부하고 콘트라스트가 아름다운 영화, <세븐>처럼 짙은 어둠 속에서도 디테일이 선명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처럼 정교한 컬러 팔레트를 자랑하는 영화.
토니 다모어 <마블 디펜더스> 시리즈. 데어데블의 짙은 빨강, 제시카 존스의 강렬한 파랑처럼 색을 극한까지 밀어붙였던 작품을 이제 의도한 색 그대로 볼 수 있다.
조슈아 파인스 광활한 풍경과 미세한 계조가 살아 있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방대한 후반작업을 거친 <그래비티>.
* 본 기사는 LG의 지원을 받아 <씨네21>이 OLED Meets Hollywood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본 인터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할리우드 로드쇼 행사(LG OLED evo AI G6 쇼케이스) 참여 후 진행되었으며, 콘텐츠에 출연한 참가자에게는 제품이 제공되었습니다. 콘텐츠 내 출연자가 밝힌 진술과 견해는 개인의 의견이며, 스튜디오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