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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리뷰] <성난 사람들> 시즌2
김현승 2026-04-24

넷플릭스 | 연출 이성진 | 출연 오스카 아이작, 케리 멀리건, 케일리 스페이니, 찰스 멜턴, 윤여정, 송강호 | 공개 4월16일

별점 ★★★ | 20자평 - 부싯돌을 연신 두들겨대니 불이 붙을 수밖에

캘리포니아 부촌의 초호화 컨트리클럽. 총지배인 조시(오스카 아이작)와 린지(캐리 멀리건) 부부는 새 오너를 맞을 준비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된 부부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급기야 상스러운 욕설이 오가는 민낯이 어린 직원들의 카메라에 담긴다. 가진 것이라곤 사랑뿐인 애슐리(케일리 스페이니)와 오스틴(찰스 멜턴) 커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밀려난 몫을 되찾기 위해 맞붙던 네 사람은 박 회장(윤여정)의 등장으로 더 큰 계획에 휘말려 들어간다.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을 휩쓸었던 <성난 사람들>이 3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동물적으로 들이받던 전 시즌과 달리 시즌2는 계층 갈등에 초점을 맞춰 서서히 분노의 수위를 끌어올린다. 경제적 조건과 사회적 위치, 세대 배경까지 다른 두 커플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갈등의 원인을 바로잡기보다 타인을 증오하는 선택이 현실감을 더한다. 스테레오타입에 기대어 구성된 한국 에피소드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만, 윤여정과 송강호가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캐릭터를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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