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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6호 [화보] 알차도 너무 알찬 BIFF의 일요일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다채로운 이벤트들로 가득했던 주말의 끝자락. 어느덧 부산국제영화제도 전체 일정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5일 차를 맞이했다. 문화계 명사들과 극장에서 인생 영화를 보고 직접 이야기를 듣는 두 차례의 까르뜨 블랑슈와 뜻밖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오픈 토크까지. 이 정도면 관객들에겐 알차다 못해 배부를 정도로 든든한 고봉밥 같은 하루가 아니었을까.

까르뜨 블랑슈: <뜨거운 오후> X 손석희

<뜨거운 오후>의 북미 개봉일이었던 1975년 9월 21일에서 딱 50년의 시간이 지난 오늘. “저조차도 큰 화면으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언론인 손석희는 인생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본 소감을 객석과 공유했다.

관객과의 질문을 가지는 시간 중 베테랑 앵커였던 손석희마저 허를 찔린 날카로운 질문들이 속속히 등장했다. 그 중의 백미는 “만약 언론인 손석희가 <뜨거운 오후>에 대한 보도 헤드라인을 정한다면”이었다. 긴 고민 끝에 건넨 대답은 객석에 큰 울림을 주었다.

허광한 x 옥택연: 빛나는 지금, 마주하며 함께

팬들도 놀랄 정도로 뜻밖의 조합인데 어쩜 이리 찰떡일 수가. 대만과 한국을 대표하는 두 청춘스타, 배우 허광한과 옥택연이 드디어 한 자리에 만났다. 이렇게 된 이상 두 사람이 한 프레임에 등장하는 날까지 숨 참고 기다려야 할 지도...

오픈 토크 내내 서로에게 반해 칭찬과 감탄을 반복하기 바빴던 두 배우. 토크가 끝난 뒤 가진 포토 타임에서는 각자 상대방에게 후광을 빛내는 포즈를 하기 바쁠 정도로 가까워진 사이가 됐다.

<부고니아> X 장준환 X 이제훈 : 함께 보고, 함께 말하다

시대를 앞선 감각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걸작 <지구를 지켜라!>(2003)가 22년 만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손을 거쳐 <부고니아>로 다시 태어났다. 원작자인 장준환 감독, 배우 이제훈, 고경범 CJ ENM 글로벌프로젝트 담당이 함께 작품을 보고 함께 말하는 자리를 가졌다.

평소 인생 영화로 <지구를 지켜라!>를 꼽았던 이제훈 배우는 <부고니아>를 보곤 "CEO로 분한 엠마 스톤에게 같은 CEO로서 감정이 이입되어서 한 편으로는 찔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준환 감독도 엠마 스톤의 강렬한 존재감이 매우 흡족했다고.

오픈토크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전날 동서대 소향씨어터의 밤을 달궜던 스페셜 싱어롱 상영의 열기는 고스란히 영화의 전당의 낮에도 이어졌다. “헌트릭스가 곧 누군가의 세일러 문이자 디즈니 공주”가 된 것이라는 매기 강 감독의 이야기가 증명하듯 빼곡한 객석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이들은 설렘을 품은 어린이 관객들이었다.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의 입덕캐를 담당하는 조이만큼 완벽한 아이돌력을 보여주는 매기 강 감독. 이제는 능숙하게 객석을 향해 양 볼 가득 볼하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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