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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4호 [인터뷰] 부산국제영화제 김영덕 마켓위원장, 2024 아시아콘텐츠& 필름마켓의 변화...‘새로운 질문을 건네고 친근한 네트워크 장을 만든다’
이자연 사진 백종헌 2024-10-06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마켓위원장을 새로 역임한 김영덕 마켓위원장은 해외영화 수입 및 영화제 프로그램의 이력을 살려 이전보다 더 탄탄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하 필름마켓)을 준비했다. 올해 필름마켓 참여자 규모는 예년보다 10%가량 늘었다. “최종 수치는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에 알 수 있겠지만 같은 공간 규모 대비 유료 부스와 배지 등록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컨퍼런스의 볼륨도 늘었다. 좌석 수부터 달라졌다. 이번 필름마켓의 기획과 큐레이션을 강화한 결과라 생각한다.” 김영덕 마켓위원장은 필름마켓이 “외부 기관이나 업체를 위한 수동적인 공간”이 아니라 “최근 영화 시장 동향과 산업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파악한 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24 필름마켓 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먼저 미디어 산업에 주요 키워드인 AI 콘퍼런스( ‘아시아 콘텐츠와 AI 혁신’ ,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등)를 마련했고 콘텐츠 시장과 OTT 플랫폼 간에 연관 관계를 내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OTT 콘퍼런스( ‘아시아 로컬 OTT 비즈니스 전략’ , ‘OTT 콘텐츠 스토리텔링 전략’ 등)를 진행한다. “영상산업이 현재 어느 위치까지 와있고 앞으로 어떤 청사진을 기대할 수 있는지 업계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보고자 한다. 특히 AI와 OTT 모두 산업 양분화 문제를 쥐고 있는 키워드이기 때문에 산업의 메이저 플레이어들의 관점을 모아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 다.” 새로운 프로그램도 기획되었다. 산업 현장에서 홀로 분투하는 프로듀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장, 바로 ‘프로듀서 허브 (Producer Hub)’다. 김영덕 마켓위원장은 “필름마켓이 한국영화 위기의 탈출구가 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의 키를 쥐고 있는 프로듀서들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자리로 거듭나야 한다”고 프로그램의 필요를 설명했다. 이어 “칸국 제영화제에서 진행되었던 프로듀서 네트워크가 단편적으로 끝나는 게 아쉬워 한국에서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싶었다. 이를 통해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에 궁극적인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