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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밝음이 있다. 배우 유진의 주변엔 행복하게 만드는 긍정의 기운이 넘실댄다. 하지만 그건 마냥 따사롭고 해맑은 에너지와는 다르다. 밝은 미소 뒤로 슬며시 드리운 그림자와 굴곡은 오래 두고 가만히 들여다봤을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주변에도 행복을 전해주고자 하는 의지라고 해도 좋겠다. <종이꽃>의 은숙은 밝지만 한편으론 사연이 있어 보인다. 지혁(김혜성)을 간호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은숙은, 실은 누구보다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아픔을 알기에 상대의 눈높이로 다가가 진실 어린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사람. 배우 유진이 가장 깊숙이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간 드라마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영화는 오랜만이다.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 항상 영화 현장으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좀처럼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규모가 작은 영화였지만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의 시간이 오래
'종이꽃' 유진 - 매일 매일 충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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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손으로 몇번 움켜잡는 듯한데 장의사 성길(안성기)의 손에는 어느새 완성된 종이꽃이 놓여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손길이 이렇게나 섬세하고 정갈하다. 영화 <종이꽃>은 장의사 성길과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아들 지혁(김혜성), 어둡기만 한 이들의 일상에 온기를 불어넣는 간병인 은숙(유진)의 관계를 다룬다.
<종이꽃>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후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백금상과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정식 개봉 전부터 국내외에서 좋은 소식을 접한 작품이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안성기 배우는 1천여장에 가까운 종이를 접으며 성길의 능숙한 작업 방식을 익혔고, 김혜성 배우는 제한된 움직임 속에서 지혁의 요동치는 감정선을 집요하게 잡아냈다. 유진 배우는 은숙의 현재와 과거에 명확한 대비를 주면서도 자신의 밝은 에너지를 녹여 긍정적인 은숙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번 <씨네21>과의 인터뷰에 안성기 배우
'종이꽃' 유진·김혜성 - 삶을 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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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선반에 놓인 가방에서 불현듯 튀어나와 자신을 튜크스베리 자작이라 소개하는 남자. “뇌물을 주고 여기에 넣어달라고 했거든요.” 쫓기는 처지라며 에놀라(밀리 바비 브라운)가 묻지도 않은 말들을 능청스럽게 늘어놓지만, 덕분에 상황을 알게 된 에놀라는 튜크스베리를 쫓는 한 남자로부터 그를 구출한다. <에놀라 홈즈>는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선 셜록 홈스의 동생 에놀라와 살해 위협으로부터 도망친 튜크스베리가 런던에서 벌이는 사건을 다룬다. 루이스 패트리지가 연기한 튜크스베리는 해사한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를 띤 채 미행을 따돌리고 기숙학교에 잡혀 들어간 에놀라를 구출한다. 선거 때 결정적인 한표를 행사해 여성의 참정권을 얻어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튜크스베리는 영화의 주요 순간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에놀라와 함께 흥미롭게 극을 이끈다. 정식 연기 교육을 받지 않은 루이스 패트리지는 튜크스베리의 상황을 글로 적어가며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자신과의 교차점을 찾는 과정을 거쳤
'에놀라 홈즈' 루이스 패트리지 - 불현듯, 우리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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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고 기다릴 뿐이다.”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이사장에 취임한 이용관 이사장은 BIFF에 닥친 온갖 풍랑을 극복하며 25년을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그런 이용관 이사장에게도 코로나19는 전무후무한 위기로 다가왔다. 2019년부터 밝혀온 여러 가지 비전과 계획은 잠시 보류되고 난관 극복에 총력을 쏟으며 1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10월 21일 BIFF는 25회 개막을 앞두고 있다. 많은 영화제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비대면 방식을 택한 데 반해, BIFF는 규모를 최소화하면서도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것은 “코로나19 시대의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BIFF의 답이기도 하다. 위기일수록 영화의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BIFF의 의지가 어떤 성과를 거둘까. 올해 BIFF의 성패는 단지 BIFF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영화, 그리고 영화제의 미래를 향해 던지는 질문이 될 것이다. 개막을 2주 앞둔 10월 7일, 본래라면 영화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를 앞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세계를 향한 플랫폼으로서의 BIFF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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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테넷>처럼 자꾸 돌고 돌죠?” 2년 전 크리스토퍼 놀란 덕후들의 영화 만들기를 그린 <어둔 밤>으로 데뷔한 심찬양 감독이 음악영화로 돌아왔다. 그는 주연배우이자 음악감독 홍이삭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다시 만난 날들> 제작기의 복잡한 타임라인을 설명하며 <테넷>을 소환했다. 지원(장하은)을 보기 위해 과거의 공간을 찾은 태일(홍이삭)이 중학생 밴드 디스토리어를 만나 음악으로서 각기 다른 시간을 표현하고 중첩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다시 만난 날들>은 과연 시간의 마술사 놀란 감독의 팬이 만든 작품답다. 이 영화엔 “사람들이 무언가에 빠져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며 스스로를 “덕후들의 덕후”라 칭한 심찬양 감독만의 감성 또한 담뿍 묻어 있다. 당연하게도, 그와의 인터뷰에서 그 자신이 누구보다 영화와 음악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덕후로서 <테넷>은
'다시 만난 날들' 심찬양 감독 - 음악에 대한 진심을 솔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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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도 잘 변화하며 흔들리고 따라가며 흘러가고 눈에 보이고 만져지듯이 결 따라 흐르도록 하늘하늘하게.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향기로운 삶.”(전소민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중에서) 배우 전소민은 그의 에세이 글귀와 같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멜로영화 <나의 이름> 현장도 즐겁게 임했다. 행인을 통솔할 스탭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사람들 속에 끼어들어 부대끼며 연기했고, 그림 그리는 연기가 필요하면 화방을 찾아 할 수 있는 한 연습을 했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고정 출연하면서 세간에 “예능이 적성에 딱 맞다”는 칭찬을 듣고, 국민MC 유재석에게 ‘전소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가 아닌가. 그런 전소민은 큰 병으로 인해 삶의 보폭을 바꿔나가는 <나의 이름> 속 리애의 태도에 끌렸다. 엄청난 부를 가지고 미술관 부관장으로 일하는 리애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모든 것에 초연한 태도로 생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는 여
'나의 이름' 전소민 - 다시, 시작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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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가 ‘THE SAFDIES: 사프디 형제 특별전’을 개최한다. 현재 미국 인디영화계의 떠오르는 감독인 사프디 형제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최영진 프로그래머는 15년간 활동해온 사프디 형제의 변곡선을 잘 드러내기 위해 학창 시절 이들이 연출한 단편들부터 최근작까지 총 10편을 선별했다. 더불어 사프디 형제가 추천한, “세 번째 사프디”로 불리며 크리에이티브팀 ‘사프디’의 멤버로 활동하는 로널드 브론스타인의 <프라운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사프디 형제에 관한 최영진 프로그래머의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굿타임>과 <언컷 젬스>를 관람하고 나니 이들이 걸어온 발자취가 궁금했다. 같은 경로로 사프디 형제에게 관심을 갖게 된 관객이 많다는 걸 알게 된 후 특별전을 추진하게 됐다.” 최영진 프로그래머는 영화 관련 자료들과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사프디
‘THE SAFDIES: 사프디 형제 특별전’ 기획한 최영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래머 - 취향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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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잘 맞을 것 같은데 제안 안 들어왔었어?’라는 질문을 여러 명에게 받았다. 전혀 받지 못했는데. (웃음)” 몇년 전 정세랑 작가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드라마화된다는 소문이 업계에 돌 때, 이경미 감독은 프로젝트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 그의 지인들이 몇년 앞서 친구의 운명을 예언한 것은 <미쓰 홍당무>와 <비밀은 없다>, 그리고 <보건교사 안은영>을 하나로 묶는 몇 가지 교집합 때문일 것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이 그와 손을 잡으면 기를 충전해줄 수 있는 한문 교사 홍인표(남주혁)와 함께 고등학교의 미스터리를 해결해가는 학원 판타지물이다. <미쓰 홍당무>는 선생님이 주인공인 코미디 영화였고, <미쓰 홍당무>와 <비밀은 없다> 두 작품 모두 학교 이야기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정상성에서 벗어난 인물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 보고 듣는 것의 쾌감으로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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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못지않은 리메이크작이다. 지난 9월 3일 VOD로 개봉한 <대인물>(大人物)은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014)을 리메이크한 중국영화다. 지난해 극장 개봉해 1052만명을 동원해 3억8천만위안을 벌어들였다.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리메이크작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 쑨따셩(왕첸위안)이 거대 기업 ‘자오스 그룹’의 2세 자오타이(바오베이얼)를 추적하는 이야기의 큰 줄기는 원작에 충실하되, 사건의 세부적인 설정을 중국 문화에 맞게 각색해 관객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우바이 감독은 2009년 코미디 단편영화 <천남일기>로 데뷔해 웰메이드 웹드라마 <심리죄>(2015)를 연출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중국 영화산업에서 ‘바링허우’(80년대 출생자)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알려져있다. 그와 서면으로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한다.
-지난해 <대인물>이 중국에서 개봉했을 때 중국 관객의 반응이
<대인물> 우바이 감독 - '베테랑'의 현실적인 형사, 중국에서도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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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설립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운영하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가 개소했다. 그 출발을 지휘하는 조영각 센터장은 인디포럼 사무국장, 한독협 사무국장을 거쳐 2002년부터 2017년까지 집행위원장으로서 서울독립영화제를 이끌었고, 이후 영진위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돼지의 왕>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사이비> 등 프로듀서로서 10여편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잔뼈가 굵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한국 독립영화 역사의 산증인인 그는 “독립영화가 2주간 극장에서 상영되고 온라인으로 넘어가며 허무하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가 더 많은 관객을 만나 오래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인디그라운드의 첫삽을 떴다. 개별 배급사나 창작자들이 못다 하는 부분을 채워나가고 싶다는 그를 신당동 인디그라운드 사무실에서 만났다.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가
조영각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 센터장 - 독립영화, 더 많은 관객이 더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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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를 한껏 끌어올린 쨍한 화면 위로 스케이트보드를 탄 배우 이성경이 바람을 가르며 달려온다. <하트어택>을 가득 메울 화창한 낭만과 낙관이 절로 감지되는 순간이다. 사랑하는 남자의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끊임없이 되돌아가는 여자의 이야기인 <하트어택>은 장편 데뷔작인 호러 스릴러 <콜>을 통해 90년대생 감독의 등장을 알린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프로젝트다. 촘촘한 긴장감, 충격적인 반전으로 단편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유명세를 불러일으켰던 <몸 값>, 현재 개봉을 준비 중인 박신혜·전종서 주연의 <콜>을 거쳐 그가 다시 한번 단편의 정수에 도전했다. 10월 5일 왓챠를 통해 공개되는 <하트어택>의 새로운 시도들에 관해 이충현 감독에게 직접 물었다.
-앞서 작업한 단편영화 <몸 값>과 장편 데뷔작 <콜> 모두 서늘한 스릴러였는데 이번엔 로맨스 장르에 도전했다. 밝고 동화적인
단편영화 '하트어택' 이충현 감독,“귀엽고 달콤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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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들> 개봉 이후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까지 8년 동안 어떻게 지냈나. 전작들을 즐겁게 봤던 팬들이 여전히 잊지 않고 반가움을 보낸다.
=공백기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실 조금 괴롭다. 영화 한편 들어가기가 쉬운 게 아니니까. 3~4개 정도 되는 프로젝트를 굴리다가 모두 엎어졌다. 아무래도 내게 들어오는 제안이 모두 개성 강한 컨셉의 이야기들이라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까지 벌써 4편이나 B급 스타일의 장르영화를 했는데, 사실 한국 영화산업에서 이런 역할이 더이상 내 몫은 아니라고 느낀다. 경력이나 나이 면에서 기성감독이 되어버렸잖나. 젊은 신인들, 재기발랄한 창작자들이 나와서 판을 뒤엎을 이상한 영화들을 보여줬음 한다. 2000년대 초중반에 등장했던 막나가는 한국영화들이 없다는 게 안타까운 요즘이다.
-하루 2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음주가무와 운동을 즐기고, 불륜도 일삼는 남편이 ‘언브레이커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신정원 감독 - 나쁜 남자를 응징하는 강한 여자에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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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을 처음 알게 된 건 언제인가,
=처음 애니메이션 <뮬란>을 본 나이가 언제인지 기억할 수 없지만, 정말 좋아하는 영화였다는 건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사실 주제곡인 <Reflection>을 녹음해서 오디션에 보내기도 했었다.
-<뮬란>은 전세계 어린 소녀들의 롤모델이었다.
=뮬란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리서치를 했다. 뮬란은 어떤 결을 가진 사람이고 어떤 내적 갈등을 가졌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가 가진 강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싶었다. 영웅의 힘은 때로는 분노와 증오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뮬란의 강함이 무엇에서 시작되는지 알기 위해 노력했다. 뮬란이 멋진 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찾으려고 노력하고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점에 있다.
-1천명이 넘는 여배우가 뮬란 역에 지원했다고 알고 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뮬란에 발탁됐다.
=<뮬란> 오디션에 대해 들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뮬란' 배우 유역비, “어떤 순간은 연기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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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올의 사무실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산다. 길에서 살아가던 두 아이는 공교롭게도 올이 기획 중이던 두 작품의 완결고가 나왔을 때 각각 김윤미 대표를 따라왔다고 한다. 고양이들의 이름은 오케이와 고디바. 케이와 디바를 만나게 해준 부적 같은 작품이 곧 <오케이 마담>과 <디바>다. 김윤미 대표가 반려묘의 이름으로 붙일 만큼 애정을 쏟은 두 영화는 모두 올해, 그것도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지 않은 8월과 9월에 개봉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걱정하는데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다”고 호탕하게 웃어 보인 김윤미 대표는 “실은 영화를 봐달라고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 소리치다가도 <날, 보러와요>에 이어 계속해서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을 제작하는 이유를 진지하고도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어제(9월 15일) <디바> 언론배급 시사회가 있었다. 반응이 어땠나.
=신민아 배우의 연기에 대한 기자들,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 너무 좋아서
<오케이 마담> <디바> 제작한 김윤미 영화사 올 대표 - ‘여성적’이라는 것들의 한계를 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