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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재 검사 지금 살아 있어요?” 배우 이준혁을 만나자마자 묻고 싶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두고 양측 전부 날을 세운 상황에서, 사건의 키를 쥔 서동재 검사의 행방이 몇회째 묘연하기 때문이다. 그가 미움받던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1을 상기해보면 ‘우리 동재’라며 모두가 서동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이 순간이 무척이나 생경하게 다가온다. 시즌2에 들어서며 배우 이준혁은 더 능글맞고 민첩해진 서동재의 ‘뻔뻔함’에 집중했다.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후, 이곳저곳을 살피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야 하는 서동재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지검 서동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배우 이준혁이 가장 공을 들인 시즌2 첫 등장 신의 첫 대사 이후, 그의 간절함과 뻔뻔함은 결국 뒤돌아서 있던 시청자까지 돌려세웠다. ‘우리 동재’에게 모두의 이목이 쏠린 지금, 배우 이준혁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 <비밀의 숲2> 본방 사수는 하고 있나? 모
[액터] <비밀의 숲2> 이준혁을 만나다, '더 능글맞게, 더 뻔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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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어웨이>는 인류 최초로 화성 탐사를 떠난 우주 비행사들의 도전을 그린 드라마다. 5명의 우주 비행사들은 화성으로 향하는 도중 크고 작은 갈등을 빚고,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에 맞선다. 힐러리 스왱크가 연기한 에마 그린 사령관은 예기치 못한 고비의 순간마다 앞장서 상황을 정리하고 팀의 분열을 막는 인물이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나의 마더> <더 헌트> <인썸니아> 등에서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온 그가 <어웨이>에 이르러 뛰어난 여성 리더로서의 진면모를 드러낸 것이다. 에마가 일과 가족 사이에서 고민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하는 모습을 두고 힐러리 스왱크는 “그런 인간적인 면모 덕에 에마가 더 강한 리더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실제 화성으로 떠난 우주 비행사처럼, 상황에 깊이 몰입한 채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한 힐러리 스왱크와의 인터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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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 배우 힐러리 스왱크 - 여성에게 희망과 영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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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어차피 다 시들어버릴 텐데 뭐.” 정국(최로운)에게 꽃을 꺾어 선물하며 내일은 엄마랑 놀러 갈 거라고 말하는 선유(조서연). 그 말에 드리운 그림자를 느꼈기 때문일까. 다음날 선유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정국은 불안한 마음에 직접 선유를 찾아 나선다. 정연경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사업 실패로 아빠가 세상을 떠난 뒤, 엄마와 단둘이 남겨진 선유의 세계를 묘사한다. 같은 반 친구 정국은 미묘하게 겉도는 선유의 곁을 지키며 특유의 발랄함으로 슬며시 선유를 웃게 만든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2017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에서 극영화 부문 대상인 메가박스상을 수상했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며 일찍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작품이다. 정연경 감독은 정국이 선유에게 그랬듯, “영화를 통해 힘든 이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자녀 살해 후 자살'사건을 영화로 풀어내기까지 고민이
'나를 구하지 마세요' 정연경 감독 - 힘든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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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물과 서사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지금.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관심과 담론이 모일 장을 꾸리는 한편 코로나19라는 복병과도 맞서야 했다. 이에 온오프라인 개최를 병행하게 된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9월 10일(목)부터 16일(수)까지 인디스페이스,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OTT 플랫폼 웨이브, 유튜브, 네이버TV, 줌으로 관객을 만난다. 극장과 웨이브에서는 영화를 감상하고,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플랫폼에서는 창작자들과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영화제를 준비한 정지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에게 그 과정과 의의를 물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상황에서 영화제를 준비했다. 어떤 마음가짐이었나.
정지혜 극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영화제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극장에서 작품을 상영하고 온라인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준비해나갔는데, 고민을 이르게 시작해 발 빠르게 프로그램을 채울 수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정지혜·황미요조 프로그래머 - 여성영화, 급진적 질문과 격렬한 논쟁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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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은 어느새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정책이 되었다. 모든 국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일정액의 소득을 지급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성장의 일부는 다시 복지로 투입해 국민의 안정적 삶을 지속시키고, 나아가 성장하겠다는 내용의 이슈를 일찌감치 선점한 덕분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일각에서조차 기본소득 정책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재명 도지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라는 정치적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발표했고, 5월엔 1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으며, 9월 6일엔 전국 48개 지방정부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함께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하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9월 17일 개막하는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다큐영화제)를 앞두고 영화제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그에게 올해 영화제 운영 계획뿐 아니라 그의 기본소득 정책이 영화 및 문화 산업에 어떤 효과를 발휘할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복지와 성장은 상호보완적 관계… 기본소득 통해 영화산업 성장 가속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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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의 행보는 그가 선택할 수 있었던 안전한 다른 길을 떠올려볼 때보다 흥미로워진다. 그는 사람들이 신민아 하면 흔히 떠올리는 러블리한 캐릭터가 나올 법한 작품, 예컨대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생각만큼 많이 하지 않았다. 데뷔작부터가 목검을 휘두르고 하늘을 날아다니던 <화산고>였고 드라마 <때려>에서 여자 복서, 다크한 복수극 <마왕>에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를 연기했으며 <고고70>에서는 음란해 보여도 상관없다는 애티튜드로 광기에 가까운 춤을 췄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경주> 같은 독립영화 역시 그의 필모그래피를 설명하는 중요한 퍼즐이다. 최근 드라마 <보좌관>에서는 단발머리에 어두운 슈트를 입고 총선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을 연기했다. 그는 관성적으로 갈 법한 순간에도 브레이크를 걸고, 꼿꼿이 다른 길을 개척해왔다. 이쯤 되면 되레 궁금해진다
'디바' 신민아 - Woman in the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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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영화인들이 만들고 있는 어떤 영화든 사람들이 그걸 볼 수 있을 때까지는 완성되지 않는다.” 개봉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어서일까.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테넷>을 공개한 뒤 <씨네21>과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테넷>이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어 무척 흥분된다”고 기뻐했다. <테넷>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비선형적 스토리, 아날로그적 스펙터클, 가족 등 자신의 인장을 아로새기고 변주해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가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무리를 막는 스파이물로, 전세계에 개봉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관객 사이에서 ‘N차 관람’을 부르며 팬덤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개봉 첫날인 지난 8월 26일, 그와 주고받은 긴 대화를 공개한다.
-<테넷>은 20년 전 당신이 연출한 영화 <메멘토>의 특정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시간은 영화적 스토리텔링의 비옥한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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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박제된 책으로 가득 채워진 중고 서점에 오랫동안 머무는 젊은 여성. 대개의 젊은이들이 찾는 유희의 공간 대신 서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라면 80년대에 청년 시절을 보낸 이들과도 소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후쿠오카>의 소담(박소담)은 서점 주인인 제문(윤제문)에게 먼저 후쿠오카 여행을 제안하고, 중년세대로서 자신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앞서 경험했을 제문과 자연스럽게 여행하면서 유려하게 여러 생각을 나눈다. 미련인지 기다림인지 모를 감정을 안은 채 과거 헤어진 연인의 고향인 후쿠오카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해효(권해효)까지 동참하면서 세 사람의 기묘한 여행이 시작된다. 극중 소담은 두 사람 사이를 슬그머니 빠져나와 여행 중 우연한 기회로 만나는 일본·중국 국적의 사람들과도 개방적인 자세로 소통한다. 그리고 대학 선후배 사이지만 28년간 의절한 채 살아온 해효와 제문 사이를 화해의 국면으로 이끈다. 그렇게 <후쿠오카>의 소담은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고 언
'후쿠오카' 박소담 - 처음 만나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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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1970년대, 전쟁에 대한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고 대가를 치를 것을 경고하며 등장한 무장투쟁그룹이다. 이들은 1974년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빌딩을 시작으로 미쓰이물산, 대성건설 본사 등을 차례로 공격하며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전작 <노가다>(2005)를 촬영하며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존재를 알게 된 김미례 감독은 이들의 40여년 역사를 세심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을 테러리스트 집단으로만 규정하는 일본과 달리, 김미례 감독은 연쇄 폭발 사건과 전쟁의 과오에 관해 끊임없이 반성하고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단원들을 더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한국, 일본 관객과의 만남을 앞둔 김미례 감독은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 “해당 단체의 역사를 알리고, 나아가 노동자들을 대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존재를 알게 된 후 2014년 촬영에 돌입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김미례 감독 - 평온한 현재에도 균열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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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 사회를 비추며 작품 활동을 해온 장률 감독은 일찌감치 일본 후쿠오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기로 마음먹었다. 아시아 포커스 후쿠오카국제영화제에 이런저런 이유로 초청받아 그곳을 오간 지 10년이 되자 “후쿠오카가 궁금했고 관련 영화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기 때문이다. 현지 지인들에게 후쿠오카에서 영화를 찍겠다고 말하자 사람들이 언제 찍느냐고 물었다. 누구나 먼 곳에 사는 친구에게 언젠가 찾아가겠다고 기약 없는 약속을 하지만, 장률 감독은 영화로 약속하고 영화로 약속을 지켰다. <후쿠오카>는 서울에서 헌책방을 운영하는 제문(윤제문)이 손님이자 말동무인 소담(박소담)과 함께 후쿠오카를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제문의 대학 동아리 선배지만 연애사가 복잡하게 얽힌 탓에 28년 간 연락을 끊었던 해효(권해효)까지 등장하면서 세 사람의 기묘한 어울림이 시작된다. <경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이하 <군산>) 등 지
'후쿠오카' 장률 감독 - 관계를 잇는 소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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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사무소를 운영하며 만길(김성오)의 뒷조사를 하는 닥터 장(양동근)은 얼핏 사건을 전달하는 해설자처럼 보인다. 여느 영화였다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신정원 감독의 세계에선 어쩌면 닥터 장이야말로 숨겨진 진짜 주인공일지도 모른다. 외계인 만길은 언브레이커블이라는 명칭 그대로 보통의 수단으론 죽일 수 없는 존재다. 반면 닥터 장은 평범한 인간이 분명한데 웬일인지, 아니 웬만해선 죽지 않는 남자다. 우리는 신정원 감독의 전작에서 이런 불가사의한 존재들을 이미 만난 적이 있다. <시실리 2km>에서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죽지 않는 석태(권오중)는 그저 죽지 않는 것만으로 예상치 못할 상황을 만들어나간다. 그런 의미에서 죽을 만한데 끈덕지게 버티는 닥터 장은 신정원표 코미디의 계보를 당당하게 잇고 있다. “시나리오상에는 비중이 크지 않아 보였는데, 현장에서 계속 뭔가 커져가는 느낌이었다. 감독님에게 여쭤봤더니 그냥 중요한 역할이라고만 하시고. (웃음)” 외계인도 아니면서 죽지도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양동근 - 스스로 미장센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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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상하건, 무엇을 기대하건 예상을 빗나갈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감히 ‘기대 이상’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성오 배우는 부디 관객이 웃음을 기대하고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보러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바라는 유일한 기대치는 “이게 뭐야? 이런 영화도 있다고?” 하는 놀람이었다. 왜냐하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현장에서 땀을 흘릴 때까지, 그 모든 순간마다 본인도 그랬기 때문이다. “기획에 딱 맞춰서 진행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시나리오 수정도 많았고,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장면들을 만들어나갔다.” 우당탕 정신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고 전체 그림을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정신 차리고 보면 어느새 골인 지점에 도착해 있는 현장. 어떤 소재, 어떤 장르를 가져와도 끝내 자신의 호흡으로 독특한 색깔을 뽑아내는 신정원 감독의 영화 현장답다. “마치 연극 무대처럼 현장에서 치열하게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있었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고되고 괴로울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김성오 - 남편은 언브레이커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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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의 우정, 그것도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여서 관심이 갔다”는 배우 서영희의 말처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여고 동창들의 하룻밤 로드무비로 즐겨도 손색이 없다. 광주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했다는 공통점 외에는 마땅한 접점이 없던 소희(이정현), 세라(서영희), 양선(이미도)이 오랜만에 한밤의 여정에 동행한 까닭은 한마디로, 죽이고 싶은 남자들 때문. 신혼을 즐기던 소희는 바람둥이인 데다 외계 생명체이기까지 한 남편 만길(김성오)에게 생명을 위협받게 되고, 정육점 주인 세라는 고된 결혼 생활 끝에 전남편‘들’을 죽였다는 소문에 휩싸여 있으며, 무명배우 양선은 학력도 직업도 속인 애인 닥터 장(양동근)의 진짜 얼굴을 마주한다.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세 여자가 남편의 비밀을 알게 돼 살인을 저지르는 미국 드라마 <와이 우먼 킬>처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세 여자도 이별보다 제거를 택한다. 그것도 ‘죽지 않는’ 남자들을 상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이정현·서영희·이미도 - 처절하게 웃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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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신정원 감독의 신작이다. 이걸로 설명은 충분한 것 같다. 신정원 감독은 어떤 장르, 어떤 소재를 가져와도 결국엔 자신의 색으로 물들여버리는 보기 드문 개성으로 마니아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있다. 신정원 감독의 데뷔작 <시실리 2km>(2004)는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조직폭력배들과 귀신의 환장할 조합이 인상적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코미디였다. 이후 식인 멧돼지와의 사투를 그린 <차우>(2009),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점쟁이들>(2012) 등 독특한 세계를 선보여온 그가 새롭게 선택한 소재는 다름 아닌 외계인이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24시간 에너지 넘치는 남편이 실은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이라는 발상으로 출발하는 영화다. 정체를 들킨 남편과 정체를 알아버린 아내는 서로를 죽이기 위해 긴 밤을 보낸다. 김성오, 이정현, 서영희, 이미도, 양동근 배우가 얽히고설켜 달려 나가는 이야기는 그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김성오·이정현·서영희·이미도·양동근 - 죽여야 사는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