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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가 자애로운 구호 활동가로 탈바꿈한다. 유엔 친선대사 활동과 함께 비행 조종사 면허 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나의 꿈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난민들에게 음식과 약품을 날라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유엔 업무 일환으로 방문했던 캄보디아에서 아들 매독스까지 입양한 안젤리나 졸리. 조만간 그가 연기를 그만두고 난민구호활동에 매진한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안젤리나 졸리, 자애로운 구호 활동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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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이 어지러운 대만 정치권에 일침을 놓았다. 그는 상하이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대만 선거는 세계 최대의 조크였다. 100년 동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천수이볜 총통 저격사건과 야당의 선거무효 주장으로 대만 정치권은 현재 극렬한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따끔하게 일침을 놓은 그의 발언에 대해 많은 대만인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을 그들도 되새겨볼 때다.
선거가 장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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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를 촬영 중인 빅스타 이병헌과 최지우. 세 자매와 한 남자의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화에서는 이병헌을 사이에 두고 언니, 여동생과 신경전을 벌이는 최지우가, 이번에는 그를 독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한국 관광 홍보 CF 일본편에서 한국을 대표할 두 얼굴로 결정됐다.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호흡을 맞춘 뒤 최근 영화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옛 드라마가 최근 일본에서 크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우는 <겨울연가> 이후 <아름다운 날들>의 일본 방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고, 이병헌의 <올인> 역시 4월 초 일본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한류’를 올해의 해외 관광 마케팅 주제로 선정했던 한국관광공사는 이미 김희선, 장동건의 중국편, 이병헌의 동남아편 등을 현지에서 방영한 바 있다.
한국 관광 홍보CF 일본편 찍는 이병헌과 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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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어, 무르나우 등의 무성영화에 즉흥 피아노 연주를 덧붙이는 작업을 해왔던 행위예술가 박창수씨. 3월2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장 엡스탱의 <라 벨 니베르네즈>가 그의 연주와 함께 상영됐다. 100여분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까지 마친 그와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어떻게 이런 작업을 하게 됐나.전공은 작곡이었고, 중2 때부터 퍼포먼스를 했다. 가족 중에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서 다양한 예술장르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즉흥연주는 지난해 전주영화제 때 처음 제안받았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 한번 부딪쳐보고 싶었다.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았나.디지털로 영화제작을 하기도 한다. 내가 만든 영화에 직접 음악을 작곡하려고. 영화는 편집의 예술이고, 편집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것이라서 내가 원래 해왔던 작업과도 일맥상통한다.이번 공연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영화는 어제 처음 봤고, 오늘 자막 확인차 한번 더 봤을 뿐이다. 작곡하는 영화음악은 치밀한 계산이 필요
건반으로 쓰는 영화 해석, 행위예술가 박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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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위에 오른 무술감독 정두홍, 챔피언도 멀지 않았다. 한국 최고의 무술감독이자 개성 강한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정두홍이 프로 권투선수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그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그리고 곧 개봉할 <아라한-장풍대작전>의 무술감독을 맡으며 숨가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링에 서기 위해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촬영을 위해 지방에 내려가서 뛰고 있는데 체력이 굉장히 약해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인생의 마지막 힘을 가지고 하는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처음에 그는 히말라야 등정, 북극점 정복에까지 도전할 생각이었지만 일을 포기하고 그런 큰 모험에 도전하는 것이 너무 벅차 권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체력 좋은 정두홍 무술감독에게도 처음으로 선 사각의 링은 긴장되는 장소였다. 그는 2분 2라운드로 정해져 있는 프로 권투선수 자격증 대전을 시작하기 전에 “되게 쫄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 여자들부터 시작하는
내일은 챔피언, 무술감독 정두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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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57)은 지난해 각종 영화상의 남우조연상을 독식했다. <지구를 지켜라!>에서 봉구(신하균)에게 외계인으로 찍혀 갖가지 고문을 당하는 강 사장 역할로 충무로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에 대한 찬사에 이견을 다는 이는 없었다. “너무 늦게 왔다”는 불평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그가 <범죄의 재구성>의 김 선생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사기꾼이다. 호주머니에 검찰 신분증을 넣어가지고 다니며 자존심 상하는 것을 못 참는 사기계의 전설. 몇년 동안 와인을 즐기며 잠수 중이었다가 한국은행을 털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소 싸움 하듯 장준환 감독과 캐릭터를 두고 싸웠던 <지구를 지켜라!> 때와 달리 이번 영화에선 최동훈 감독이 드라큘라처럼 자신의 연기를 빨아먹는 것을 수수방관했다고. “백윤식의 영화”라는 단언이 과하지 않을 만큼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그만의 개성을 뿜어낸다. 충무로의 외계인 같은 존재, 백윤식에게 몇 가지 물었다.
<지구…>
이거 ‘맛있게’ 할 수 있겠다 싶었지, <범죄의 재구성>의 백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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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물고기를 낚은 건 봄의 어느 날이었구나. 하늘 저 멀리 비의 꼬리가 여름의 끝을 잘라가는 것도 보았지. 가을은 나무 속에서 자라난 성냥이 잎들을 불태우며 찾아왔다네. 어느덧 그믐밤, 문어 모양의 눈 집에 앉아 있기만 해도 이렇듯 한해의 추억은 우리의 눈앞을 지나가지. 그것은 시가 아니야. 진짜로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이라구.모든 것이 가능한 메르헨의 세계 <아타고올은 고양이의 숲>(대원씨아이 펴냄)이 국내에 소개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소곤소곤 번져간 소문을 통해 판타지 마니아, 고양이 애호가, 동화세계의 옹호자들이 속속 아타고올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국내에서는 최신 시리즈라 할 수 있는 <고양이의 숲>만이 소개되고 있는데, 사실 아타고올은 벌써 30년 가까이 여러 출판사를 통해 다양한 시리즈를 펼쳐내고 있는 거대한 세계다.마스무라 히로시는 1973년 <소년점프>를 통해 데뷔, 초기에는 예술만화잡지로 널리 알려진 <가로>
무지개빛 상상이 뜨는 언덕, 마스무라 히로시의 아타고올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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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산업이 너무 커져버렸다. 2003년까지 신고된 영화제작사가 1081개이고, 제작사를 포함한 영화 관련 업체 수는 2천여개에 달한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50%를 훌쩍 넘겼다. 그만큼 사회적인 책임도 커져가는 영화산업의 역할 중 하나라면 영화 관련 일자리 창출이라고 하겠다. 달을 좇던 이태백이 일자리를 좇고 있는 요즘, 〈OK ScreenJob〉은 영화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이곳은 영화전문 취업사이트인 만큼 수많은 영화 관련 기업의 채용공고는 물론이고 전문 헤드헌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리고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 역시 ‘정보 Bank’에서 관리되고 있어 직장 선택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시나리오, 단편영화 등 각종 공모 소식도 빠짐없이 업데이트되고, ‘취업가이드’에서는 어떤 분야의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 무엇인지 현직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의 견해와 전망을 볼 수도 있다. 유료회원으로 등록하면, 영화사에서 인재추천을 의
Ok Movie, Ok Job, 〈OK Screen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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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이희재 만화/ 위기철 원작/ 청년사 펴냄<악동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등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따뜻한 그림체로 표현해낸 만화가 이희재가 위기철의 원작소설 <아홉살 인생>을 만화로 펴냈다. 이 작품은 1993년부터 2년간 <나 어릴 적에>라는 제목으로 잡지에 연재했던 내용을 2000년 3권의 흑백 단행본으로 출간했다가 4년 만에 컬러를 입혀 다시 펴낸 것이다. 아홉살 여민이의 산동네 생활, 동네 어른들과 친구들 이야기가 챕터별로 소개돼 있으며, 부드러운 채색은 바랜 사진첩을 들여다볼 때처럼 추억의 온기를 전한다.<나, 영화인-김홍준의 영화노트>김홍준 지음/ 도서출판 소도 펴냄김홍준의 다양한 경력은 오직 ‘영화인’으로만 묶일 수 있다. 그리고 그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각종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출간한 <나, 영화인-김홍준의 영화노트>는 다양한 그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영화광 1세
<아홉살 인생>, <나, 영화인-김홍준의 영화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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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감독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이 영화의 감독 빌 우드러프(Bille Woodruff)는 우리나라에 거의 소개가 되지 않은 흑인감독이다. <허니>는 그의 할리우드 장편 데뷔작인데, 사실은 꽤 유명한 뮤직비디오 감독이기도 하다. 백 스트리트 보이즈, 브라이언 맥나이트, 지뉴와인, R. 켈리, 글로리아 에스테판, 토니 브랙스톤 등의 흑인스타들의 뮤직비디오는 물론이고 셀린 디온 같은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에서 유려한 리듬감을 선보인 바 있는 베테랑 뮤직비디오 감독이다. <허니>를 2003년에 내놓고 비교적 좋은 평가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 그는 현재 <뷰티숍>이라는 영화를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허니>는 잘 나가는 뮤직비디오 감독의 작품답게 음악의 리듬을 살릴 수 있는 내러티브를 통해 감독이 자신있는 대목을 충분히 잘 보여주려고 한 작품. 래디컬한 힙합영화라 할 수는 없으나 힙합이 아니면 이 영화에 남는 게 없다. 그런 면에서는
허니, 그 흑인적 리듬, <허니>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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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이 탄핵안을 가결시킨 이후, 우리는 참 여러 가지 별별 희한한 구경을 다 하게 된다. <물은 셀프> <병렬연결의 특징> <개죽이의 미소> 등 상황을 한껏 비튼 패러디는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런 작품들은 의도적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던져주기 위해 창작된 것으로, 성공적으로 그 목적을 달성한 작품들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말하는 사람은 한껏 진지하거나 엄숙하고 또 나라걱정으로 불면의 밤을 보낸 흔적이 역력하거나 끝없는 고뇌 끝에 입을 연 것 같은데, 듣는 사람은 웃음을 참지 못하거나 또는 너무 어이없어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멀쩡해 보이던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은 말을 거침없이 털어놓기도 한다. 원래 그랬던 사람도 있고,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는데 순식간에 망가져버리는 사람들도 있다.군사쿠데타로 자유민주주의를 복원하자는 어느 교수의 말에 우리는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그가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가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정신나간 사람들, 그 진지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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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 폴 세잔은 당대의 다른 인상파 화가들이 빛에 집착하고 있을 때 사물의 본질적인 형태에 대해서 연구했다. 세상의 모든 형상을 이루는 기본적이고 절대적인 공간 공식을 성립한 업적으로 그는 오늘날까지도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는 깊은 통찰을 통해 ‘자연은 원구, 원뿔, 원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정의했다. 이것을 다시 풀이해보면 ‘자연의 모든 형상은 동그라미+동그라미, 세모+동그라미, 네모+동그라미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이다. 결국, 세상 만물은 동그라미의 변용이다. 과연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이 그렇게 생겼고, 그 운행이 그러하고, 씨뿌리고 태어나고 자라는 것들이 그러하고, 구르는 돌멩이가 그러하다. 그리고 알고보면 시간도 원구, 원뿔, 원기둥의 모양으로 흐르고 있을 것이다. 자연은 동그라미의 변용이다. 회전하고 포용하고 우회하고 엮이고 꼬인다.자연은 아름답다. 둥근 것은 아름답고 곡선은 우아하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곡선은 불편하고 비싸다. 곡
우아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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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 전부에서 보면 몇명 되지도 않는 게 책 읽는 사람이고, 또 그중에서도 책을 아끼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사장이나 편집주간이 반드시 책을 열심히 읽거나 아끼는 사람은 아닐 테고, 책을 만드는 편집자나 디자이너, 제작자도 반드시 그렇다는 법은 없다. 어쨌든 책에 관련된 직업은 여러 종류인데 그 직업에 속한 사람은 일단 기본적으로는 자기 직업의 구체적인 실무에 기반을 두고 책을 대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어떤 책을 아낀다고 말할 때에도 그 기준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남의 기준이 뭔지 만나서 물어볼 것도 아니고, 묻자니 서로 낯간지러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테니 뭐 궁금해도 그냥 접어두고 내 이야기나 해보자.내가 책을 아끼는 기준은 내용에 달려 있지 않다. 예전에는 구하기 어려운 학술서적 같은 걸 비싼 값 주고 사면 기분이 좋아지고 굉장히 아끼곤 했는데, 어느 때부턴가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랴 싶은 마음이 들면서 욕심이 싹 가셨다. 아무리 값나가는 책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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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홍반장>에서 로맨틱코미디의 힘과 가능성을 발견하다맥가이버만큼 다재다능하고 섹시하며 순돌아빠만큼 만만하고 다정다감한 남자, 홍반장. 편의점 알바에 퀵서비스, 철가방에 부동산 중개까지 모든 것을 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자. 그러나 그를 진정한 ‘진상’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그의 만능 엔터테이너적 재능이 아니다. 그는 페인트공을 하든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든 고급 인테리어를 하든 반나절이면 2만5천원, 반의반 나절이면 1만2500원을 받는다. 홍반장은 다양한 노동분과를 ‘일당 5만원’이라는 철저한 원칙 아래 등가화한다. 노동과 노동 사이에 어떤 질적 차이나 위계도 없다. 게다가 하루도 똑같은 노동을 하지 않는다. 혁명적 노동의식으로 무장한 창조적 백수의 출현! 마을 곳곳을 유목하며 타인의 노동을 즐거이 땜빵해주는 그가 퀵서비스하는 진짜 우편물은 행복과 우정이다. 이러한 유쾌한 노동-유목민이 범람하는 잡초처럼 무섭게 번져나간다면, 청년실업이나 고용불안도 우리
향기나는 폭탄, <…홍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