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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작품을 봤다. 일본 인기 만화 <원피스> 25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원피스 팬레터>(ONE PIECE FAN LETTER)는 빈칸을 채워주는 선물 같은 이야기였다. 시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시야에 가려졌던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원피스>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정상 전쟁 2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본작의 주요 등장인물 대신 ‘원피스’를 추구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시점으로 굵직한 사건들을 재구성한다. 초인적인 능력을 휘두르며 각자의 꿈과 신념을 위해 싸우는 주인공들이 있는가 하면, 주먹 한방에 쓸려서 우수수 날아가던 엑스트라 해병1, 2, 3도 있다. 평범한 이들의 관점에선 바다를 얼리고 지진을 일으키는 주인공들의 멋들어진 전투는 사실 재앙에 가깝다. 그럼에도 해병들은 보잘것없는 몸뚱이를 이끌고 언제 가루가 되어 날아가버릴지 모를 무시무시한 전장에 서 있다. 왜. 무엇을 위해.
세상을 바꿀 특별한 능력이 없다고 해서 꿈과 신념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독립영화,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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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박(김윤석), 뽀빠이(이정재), 팹시(김혜수), 예니콜(전지현), 잠파노(김수현), 씹던껌(김혜숙). 이런 독특한 이름이 친숙할 정도로 <도둑들>은 큰 성공을 거뒀다. 2012년에 개봉해 관객 1298만명을 모으며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도둑들>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를 만든 최동훈의 네 번째 장편영화로 한·중 도둑 10명이 활개치는 경쾌한 범죄영화다.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한국팀의 뽀빠이,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그리고 감옥에서 막 출소한 팹시는 뽀빠이의 옛 파트너 마카오 박에게 군침 도는 제안을 받는다.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전설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것. 막대한 돈이 걸린 작전을 마다할 수 없었던 이들은 위험천만한 작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도둑들>은 서울, 홍콩, 마카오, 부산 등 국내외 4개 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도둑들> 부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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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하는 기획임을 밝히자마자 양우석 감독이 꺼낸 말은 “두 섹션으로 나누어 말씀드리고 싶다”였다. 첫 번째는 제작 당시 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작 지원에 대한 감사함, 두 번째는 이 지원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뻗어나온 작금의 국가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민이라고 한다. 이는 <변호인>이 1981년에 대한 영화임과 동시에 2013년에 대한, 다시 2024년에 대한 영화임을 깨닫는 과정과도 같다. 데뷔작인 <변호인>에서 출발해 한국 사회의 다음 ‘지금’으로서 천착한 <강철비>와 <강철비2: 정상회담>을 거쳐, 양우석 감독이 꿈꾸는 미래와 나란히 놓인 차기작까지 이어지는 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대화의 시작점에서 멀리도 떠나왔다 싶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항로는 결코 <변호인>의 너른 해역을 떠나는 일이 없었다.
- 2013년 <변호인>이 개봉하고 12년이 흘렀다. 지금 <변호인>을 바라보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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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은 억울하게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누명을 쓰고 고문당한 후 재판에 넘겨진 진우(임시완)를 변호하는 속물 변호사 우석(송강호) 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인권변호사의 극적인 인생 뒤에는 슬프고 아름다운 실화의 무게가 놓인다. 1981년 부산에서 발생한 국가보안법 재판(일명 부림사건)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일부였던 부산 가톨릭 센터 농성이 그것이다. 단순히 한 개인의 신화를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와 그 공동체가 공유하는 행동의 역사, 말 그대로 ‘부산의 장면’ 이다. 한 사람의 항의가 그를 뒤따라 울리던 아흔아홉개의 이름들로, 더 나아가 공동의 기억으로 이어지며 그 정신을 모두가 함께 계승하도록 하는 것이 <변호인>이 훌륭히 맡아낸 소임이 아니었을까.
이에 부산은 <변호인>이 꼭 마주해야만 하는 풍경이자 <변호인>과 같은 시대극이 가장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었다. <변호인>의 제작 진은 17일간 부산 시내를 종횡무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변호인> 부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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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은 조성민 외유내강 부사장이 처음 프로듀서를 맡은 제작사 외유내강의 영화다. 이후 <군함도> 프로듀서, <너의 결혼식> <밀수> 제작, <사바하> <엑시트> <모가디슈> 제작총괄, <시동> <인질>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기획·제작을 맡으며 단연 외유내강의 중추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베테랑>의 오프닝 시퀀스를 비롯해 부산시에서 촬영한 신들에 대해 조성민 부사장의 10년 전 기억을 소환 해보았다.
- 그동안 부산과의 인연은.
= <친구> 이후 부산이 영화의 메카가 됐다. 영화인들이 부산에 가면 도로를 막고 촬영을 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줬다. (웃음) 부산 시민들은 길거리를 가다 촬영 슛 들어간다고 하면 먼저 알아서 멈춰줄 정도로 영화 촬영을 신기해하고 도움도 많이 줬다. 도시 자체가 든든한 스폰서 같다고나 할까.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베테랑> 조성민 프로듀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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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관객수 1341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행동파 서도철(황정민)을 중심으로 한 광수대의 앙상블 코미디와 생활 밀착형 액션이 호평받으며 대중과 평단 모두를 만족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원래 <베테랑>은 “제작 초기 영화 오프닝에 나오는 중고차 절도단을 추적하는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분노의 질주> 시리즈처럼” (류승완 감독) 다루려고 한 프로젝트였다. 고급 외제차 절도단을 소탕하는 오프닝 신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부당거래>를 만들 당시 만났던 형사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이 영화에서 부산항은 “처음 시나리오가 나오고 각색을 거치며 시나리오상의 장소가 수십번 바뀌고 또 바뀌는 와중에 단 한번도 바뀌지 않은 장소” (이준규 라인프로듀서)였다. 제작진은 영화 촬영 허가가 잘 나지 않는 북항 신선대부두를 삼고초려 끝에 섭외하는데 성공, <베테랑>의 문을 여는 오프닝 및 일부 장면을 부산에서 촬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베테랑> 부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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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이라는 제목을 구성하는 두개의 요소가 있다. 부산이라는 장소, 그곳으로 향하는 무언가. 그런데 영화는 이중 후자만을 줄곧 조명 한다. 부산은 정말 안전한가. 수안(김수안)은 정말 부산에 무사히 도착 했는가. 영화에서는 끝까지 종착역에 대한 답을 주지 않은 채 그저 인물들을 끌어당기는 서사의 동력원으로만 활용한다. 그런데 사실 <부산행>의 대부분을 부산에서 촬영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KTX 세트가 제작되고 촬영이 진행된 곳이 바로 해운대구 한복판의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대전역과 동대구역이라 믿었던 공간들 또한 부산의 여러 철도 시설에서 촬영했다. 그러니까 부산을 향해 달리던 이야기는 이미 처음부터 부산에 도착해 있던 셈이다.
1157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은 영화도시 부산의 또 다른 모습을 조명한다. KTX 세트 제작을 진두지휘한 이목원 미술감독과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민정은 제작실장, 이형덕 촬영감독, 허명행 무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부산행> 부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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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여성의 험난하고 신랄한 병역판정검사 과정을 그린 <신의 딸은 춤을 춘다>로 2020~21년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관객상,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최우수작품상 등을 받았던 변성빈 감독, 배우 해준이 <공작새>로 다시 뭉쳤다. 왁킹댄서로 치열하게 사는 신명(해준)은 군 입대를 앞두고 목돈을 모아 성전환수술을 받으려 한다. 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실상 연을 끊고 지냈던 아버지 덕길(기주봉)의 유언을 수행한다. 그것은 바로 신명이 직접 농악 명인 덕길을 위한 추모굿을 올리는 일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따가운 눈으로 바라보는 고향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신명은 자신의 정체성을 굳건하게 드러내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돌보게 된다. 이처럼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퀴어영화의 저변을 넓힐 <공작새>가 지난 10월23일 극장 개봉했다. <씨네21>이 변성빈 감독과 배우 해준을 만나 그들의 오랜 인연부터 <공작새>의 화려한 완성까
[인터뷰] ‘나 다움으로, 진솔하게, 용기있게’, <공작새> 변성빈 감독, 배우 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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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엔에스엔컴퍼니는 스튜디오 제작을 담당하는 ‘남아미술센터’, 프로덕션디자인을 담당하는 ‘상상공작소’, 그리고 버추얼 프로덕션과 미디어테크를 담당하는 ‘네이티브’를 주축으로 구성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덕션디자인 스튜디오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더엔에스엔컴퍼니의 스튜디오는 “1946년 대한민국 최초의 디자인 회사 ‘도선장치’에서부터 시작됐다”.(노승국 더엔에스엔컴퍼니 대표) 노인택 대표가 ‘도선장치’를 승계하는 ‘남아세트’를 설립하고, 노승국 대표에 이르러 ‘남아세트’를 잇는 ‘더엔에스엔컴퍼니’가 설립됐다. 더엔에스엔컴퍼니의 스튜디오가 남양주에 자리 잡게 된 이유는 “과거에는 남양주가 대부분의 촬영 제작 시스템이 자리한 지금의 파주와 같은 역할을 했” (노호태 이사)기 때문이다. 이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더엔에스엔컴퍼니의 역사와도 연결된다. 남양주에 남아 있는 스튜디오는 많지 않지만, 지리적 특성상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여전히 좋다는 것이 더엔에스엔컴퍼니 스튜디오가 갖
[기획] 이어지는 전통, 흉내낼 수 없는 노하우로 승부한다, 더엔에스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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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캐슬은 남성주 대표의 정수가 담긴 집약체다. 현재 18년차 세트디자이너 겸 제작자이기도 한 남 대표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쌓은 안목과 연륜을 스튜디오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꿈을 실현한 공간이 널리 이용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지 선택 시 높은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숙고 끝에 스튜디오 캐슬은 방송사와 제작사가 즐비한 상암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인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에 자리 잡았다. 남성주 대표는 “강남도 70분 내로 이동 가능하고 포천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일산도 멀지 않게 됐다”라며 교통적으로 유망해 접근성은 더 높아질 거라고 강조했다. 4개 동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캐슬은 우수한 방음력과 이용자 중심의 배턴 설치를 자랑한다. 스튜디오 A·B·C·D의 모든 내부와 지붕에 고품질의 방음·흡음재를 시공하여 소음으로 촬영이 지장을 받는 일을 최소화했고, 전동 배턴을 3m 간격으로 2열 배치해 규격화함으로써 효율성을 꾀했다. “자체적인 표준 배턴 규격을 만들어 사설 스튜
[기획] 세트 제작자의 손길로 차별화된 작품을, 스튜디오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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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0월 첫 연재를 시작한 <베르세르크>는 일본 출판사 백천사의 월간지 <월간 애니멀 하우스>에서 시작해 <영 애니멀>로 무대를 옮겼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인공 가츠에게 세상은 참혹하고 무자비하다. 자기 보호 수단으로 타인을 공격하는 것밖에 배우지 못한 소년은 경계와 적대에 익숙하게 자란다. 누구도 쉽게 믿지 않는 그는 우연히 목표지향적이고 자기 확신이 큰 그리피스의 부대에 들어가게 된다. 국가를 손에 넣고 싶다는 유혈낭자한 꿈에 이들은 전쟁과 오해, 지옥과 난상, 복수와 쟁취, 분노와 신의를 마주한다. 오뮤지엄에서 진행하는 <대베르세르크전 ~미우라 켄타로 화업 32년의 궤적~>(이하 <대베르세르크전>)은 원작자 미우라 겐타로의 자취를 좇는다. 폭동과 광기에 가까운 일대기에는 말초적인 재미를 넘어 30여년의 시간을 거치고도 대중의 공감을 일으키는 철학적 깊이가 담겨 있다. 한국 최초 <베르세르크
[트랜스크로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다크 판타지 전설의 시작, <대베르세르크전 ~미우라 켄타로 화업 32년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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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람 감독의 영화 세계는 두 갈래로 거칠게 양분할 수 있다. 한축은 단편 <시국페미>, 장편 <우리는 매일매일> 등 한국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다른 축은 공간에 관한 탐구다. 가부장제의 대유로 은마아파트를 활용한 단편 <모래>, 도시문제를 다룬 단편 <진주머리방>이나 장편다큐멘터리 <이태원>에는 모두 특정 공간에 집중하는 동시에 사회제도의 결함이나 모순으로 인해 그 공간에 정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두 갈래의 세계는 그의 첫 장편 극영화 <럭키, 아파트>에서 교차한다. 연애 9주년을 앞둔 레즈비언 커플 선우(손수현)와 희서(박가영)는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서 동거 중이다. 어느 날 선우는 독거노인인 신임(전소현)이 사는 아랫집에서 악취를 맡고, 냄새의 원인을 찾아가던 중 신임과 정남(정애화)이 벽장 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성소수자 커플이었음을 알게 된다. 지금 한국
[인터뷰] 연대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으로 자리하길, <럭키, 아파트> 강유가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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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우울에 사무치는 연기로 줄리앤 무어를 넘볼 자가 있을까? 그는 수많은 작품에서 스틸레토힐을 신은 채 유리로 만든 바닥을 질주하는 듯한 여성을 연기하며 스크린에 위태로운 균열을 내왔다. 올해 초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신작에 줄리앤 무어가 캐스팅됐다는 뉴스가 들리자, 평자들은 검붉은 죄의식에 사로잡힌 여성들을 일관되게 포착해온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줄리앤 무어를 만나 얼마나 위험한 영화를 만들어낼지 기대하며 군침을 흘렸다. 하지만 <룸 넥스트 도어> 속 줄리앤 무어는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사려 깊다. 그가 분한 잉그리드는 수십년 만에 만난 친구 마사(틸다 스윈턴)가 죽음을 향해 위엄 있는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인 동시에 상대의 말에 진심 어린 반응으로 화답하며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흐름을 보조하는 훌륭한 말 상대다. <씨네21>이 국내 언론 중 단독으로 줄리앤 무어와 일대일 인터뷰로 만났다. 잉그리드 못지않은 대화의 명인인 줄리앤 무어가 영화, 연
[인터뷰] 살며 관찰하며 지지하며, <룸 넥스트 도어> 배우 줄리앤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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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때로 성소수자가 정말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순진함에 놀라곤 한다.”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혹은 트렌드의 투영일까.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을 각색한 영화와 드라마가 모두 10월에 공개됐다. 2019년 당시 신인배우였던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폭설>, 2021년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후 이유미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도 10월 개봉하는 퀴어영화다. <공작새>의 주인공은 MTF 트랜스젠더이며, 시즌3까지 제작된 게이 연애 프로그램 <남의 연애>에 이어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 <너의 연애>가 출연자를 모집하는 공지를 냈다.
하지만 이들 작품이 한때 금기시했던 성소수자 서사와 구현의 폭을 넓히며 사회 인식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기획] 지금까지 미디어가 퀴어를 재현하는 방식 점검하기, 굳건한 벽장의 문을 누가, 어떻게, 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