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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12월)를 지나 ‘January’(1월)라는 자막으로 영화가 시작할 때 관객은 이 영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을 예감하게 된다. 그런데 1월이 지나 2월이 쌓일 때 영화는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을 향해간다.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수현(김동원)과 그를 짝사랑하는 고3 수험생 세나(신명진)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세나가 편의점을 방문할 때마다 이상하게도 편의점에는 손님이 한명도 드나들지 않는다. 편의점 남자 수현은 항상 김애란의 소설을 읽는다. 어떤 달은 생리대를 사고, 어떤 달은 택배를 보내던 세나는 어느 날부터는 필요도 없는 휴대폰 충전을 부탁하며 말을 붙이더니 급기야 패스트푸드를 건넨다. 편의점은 점점 둘만의 공간으로 변하고, 둘은 가까운 사이가 된다.
가장 흔하게 널려 있는 공간이자 즉석식품들의 집결지인 편의점은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주목받는 공간이다. 이러한 ‘인스턴트성’에 시급으로 대변되는 고용의 불안정성이 더해져 청춘의 자화상을
12월에 대한 기대와 절망 <디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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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이다. 아니, ‘얼마나 빨리 아는가’가 힘이다. 현대사회가 정보전이라면 정보전의 핵심은 속도에 있다. 남들보다 빠르게 아는 만큼 남들보다 앞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정보를 가장 먼저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장에 빨리 도착하는 것? 무수한 취재원을 확보하는 것? 틀렸다.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서 함정은 질문 그 자체다. ‘정보를 얻는다’는 대전제가 사고를 틀 안에 가둔다. <찌라시: 위험한 소문>은 이 맹점을 파고들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다. 찌라시의 희생양이 된 주인공은 도대체 ‘누가’ 이런 거짓말을 뿌렸는지 추적해간다. 방법은 단순하다. ‘누가’가 아니라 ‘왜’ 이런 정보를 뿌렸을까를 생각할 때마다 막힌 길은 열린다. 영화는 이 단순한 퍼즐을 순서대로 늘어놓고 성실히 조립해나간다.
여배우 미진(고원희)과 밑바닥에서부터 함께한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은 이제 막 성공 가도를 달리기 직전이다. 하지만 증권가 사설 정보지 ‘찌라시’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진실이 있다고 믿는 것 <찌라시: 위험한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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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잡담보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보다 혼자 지내는 것이 훨씬 속 편한 열네살 소년 로렌조(자코포 올모 안티노리)는 학교에서 단체로 떠나는 스키 캠프 대신 아무도 모르게 만들어놓은 자신만의 지하 아지트에서 숨어 지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로렌조가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고, 실험 상자에 들어 있는 개미들을 관찰하며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로렌조의 이복누나 올리비아(테아 팔코)가 우연히 찾아든다.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올리비아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중이지만 금단증상으로 인해 때때로 끔찍한 고통에 시달린다. 그녀로 인해 로렌조의 평온한 ‘은둔 캠프’는 점점 더 소란스러워지고, 불편한 이들의 동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최근 재개봉한 <몽상가들>을 놓쳤다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라는 이름에 고개를 갸우뚱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마지막 황제>의
이복누나와의 불편한 동거 <미 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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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이 다시 한번 테러와 싸운다. 4만 피트 상공, 뉴욕발 런던행 비행기 안. 미 항공 수사관 빌(리암 니슨)의 휴대폰으로 “1억5천만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20분마다 한명씩 죽이고 항공기를 폭파시키겠다”는 의문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옆자리 승객인 젠(줄리언 무어), 스튜어디스 낸시(미셸 도커리) 등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를 옥죄어온다. 그로부터 정확히 20분 뒤, 승객 중 한명이 살해당하는 테러가 발생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마약을 운반하고 있던 동료 수사관을 빌이 직접 죽여서 그가 첫 번째 사망자가 된 것. 그때부터 빌은 다음 20분이 오기까지 범인을 찾기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하지만 문자메시지로만 교신하는 테러범이 알려준 은행계좌가 빌의 계좌로 드러나면서, 오히려 그가 테러범으로 몰리는 상황이 된다.
이미 환갑을 훌쩍 넘긴 리암 니슨은 <테이큰>(2008) 시리즈를 시작으로, <논스톱>의 자움 콜렛 세라 감독과 앞서 만났던 <
리암 니슨의 고공액션 <논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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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예술품을 지키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나치는 유럽 각국의 예술품들을 약탈해 ‘총통 박물관’을 지으려 한다. 이 사태를 심각하게 여긴 미국의 역사학자 프랭크(조지 클루니)는 독일군이 숨긴 예술품을 되찾아오기 위해 ‘모뉴먼츠 맨’을 구성한다. 그렇게 참전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던 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무를 개시한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지자 나치는 예술품을 모두 파괴해버리려 하고, 연합군은 전쟁에만 신경 쓰느라 예술품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위대한 작품들이 불타고 있지만 손을 쓸 수조차 없는 것이다.
조지 클루니가 제작하고 연출을 맡았으며 주연까지 겸한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은 2차대전 당시 실제 활약했던 특수부대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까지 바쳤던 용감한 사람들의 활약상을 그린 것이다. 여기서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이들을
전쟁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예술품 강탈극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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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일본의 한 대형출판사에서 ‘대도해’라는 이름의 국어사전을 편찬하기로 한다. 기인적이면서도 은둔자의 기질을 가진 영업부서 직원 마지메 미쓰야(마쓰다 류헤이)가 사전편찬부에 스카우트되는데, 현재 사전편찬부에는 ‘은퇴를 앞둔 숙련된 편집자와 나이 지긋한 언어학자, 외향적이지만 기획에 능숙한 마사시(오다기리 조)’ 등 다양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그중 한명의 아내가 병에 걸려 사무실을 떠나면서 미쓰야가 이곳으로 발령받은 것이다. 하지만 사전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방대하고 까다롭다. 대도해는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단어의 바다를 이어서, 사람들간의 격차를 없애고자 기획된 사전이다. 그러니 그 망망대해를 잇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힘껏 고군분투하던 미쓰야는 어느 날 하숙집 주인의 손녀 카구야(미야자키 아오이)를 발견하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마치 첫사랑의 열병을 앓듯 힘겨워하는 그를 향해 상사인 마츠모토(가토 고)가 ‘사랑’이란 단어의 정의를 직접 채워넣으라고 주문한다.
영
단어의 바다를 잇는 일 <행복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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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머물면서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우리별 일호’가 멀리 지구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듣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구에 도착한 위성은 마법사 멀린(이돈용)의 도움으로 소녀로 변신하고, ‘일호’ (정유미)란 이름을 갖게 된다. 인간의 모습이지만 위성의 성능은 여전히 작동한다. 일호는 하늘을 날아오르기도 하고, 몸의 일부를 발사시킬 때도 있다. 한편 가수지망생 경천(유아인)은 남몰래 짝사랑하던 친구에게 애인이 생기자 좌절한다. 결국 마음이 공허해진 경천은 얼룩소의 모습으로 변하고, 도시의 불안이 만들어낸 괴물 ‘소각자’에 쫓기게 된다. 그런 경천을 일호가 도우면서 이야기가 발전한다. 마법에 걸린 사람들을 태워 없애는 악의 무리에 대항해 그들은 힘을 모은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논할 때 이제 장형윤 감독의 이름을 빠뜨려선 안 될 것 같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5년간의 긴 제작기간에 답례하듯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에피소드가 얽힌, 군더더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한국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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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소설가인 윌리엄(그렉 키니어)은 3년 전 부인인 에리카(제니퍼 코넬리)와 헤어졌다. 추수감사절날 고등학생인 아들 러스티(냇 울프)와 음식을 만들지만 쉽지가 않다. 대학생인 딸 사만다(릴리 콜린스)가 찾아오고 그녀는 자신의 소설이 저명한 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린다. 아이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도 윌리엄은 에리카의 자리를 만들어놓는다. 윌리엄은 이혼 뒤에도 재혼한 에리카의 집을 찾아가서 창문 너머로 그녀를 몰래 훔쳐보곤 한다. 러스티는 동급생인 케이트를 좋아하지만 남자친구가 있는 그녀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어머니의 외도와 부모의 이혼에 상처를 입은 사만다는 일년 넘게 에리카와 통화조차 하지 않는다.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만다는 상대를 바꿔가며 자유로운 섹스만 즐긴다. 그러던 중 같이 수업을 듣는 루(로건 레먼)가 끈질기게 그녀에게 접근한다.
영화는 추수감사절에서 다음해 추수감사절까지 일년 동안 한 가정을 중심으로 그들이 겪는 변화와 다양한 사랑의 양상을
사랑의 다양한 모습 <스턱 인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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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소년, 소녀가 그려내는 순정의 세계를 담은 애니메이션. 첫사랑, 일기장, 숨바꼭질, 머리핀, 불꽃놀이,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진땅, 멘마, 유키아츠, 아나루, 츠루코, 폿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6명의 아이들은 ‘초평화 버스터즈’라는 그룹을 만들고 비밀기지도 마련한다. 마을과 연결된 다리 건너편 숲에 있는 작은 창고가 이들의 아지트다. 아이들은 거기서 숨바꼭질도 하고 일기도 쓰고 불꽃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약속한다.
그러나 어느 여름 갑자기 멘마가 그들의 곁을 떠난다. 아이들은 멘마를 잃은 상실감과 각자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는 죄책감을 안고 5년의 시간을 보낸다. 그룹의 리더인 진땅은 학교도 제대로 가지 않고 방황하고, 유키아츠는 여장을 하고 숲을 달리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 가장 유쾌했던 폿포는 멘마가 사라진 곳에 핀 꽃을 주머니에 넣어 목에 매달고 다니는 등 아
소년, 소녀가 그려내는 순정의 세계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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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는 AD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18시간 만에 증발된 도시다. 1592년 발견된 폼페이의 인간 화석은 후대 사람들의 상상력과 감정을 자극했고, 1908년 이탈리아 대서사극을 필두로 이미 대여섯 차례 영화화됐다. 마일로(키트 해링턴)는 로마의 켈트족 학살사건의 생존자다. 당시 어린아이였던 그는 죽은 것으로 위장해 살아남지만 부모는 그의 눈앞에서 로마군 손에 죽는다. 이후 강한 신체와 정신력으로 무장한 전사로 성장한 그는 검투사로 차출돼 폼페이로 팔려간다. 폼페이로 향하는 길에서 마일로는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를 만나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폼페이에 도착한 마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코르부스(키퍼 서덜런드)와 맞닥뜨린다. 그는 로마의 의원이며, 카시아와 정혼을 맺으려 한다. 마일로는 이제 과거의 복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카시아 공주를 지키기 위해 코르부스와 싸워야 한다.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과 닮은 점이
사랑은 함께 죽는 것 <폼페이: 최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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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드리 헤밍웨이)은 애완견 스타렛과 함께 친구 멜리사(스텔라 매브)와 마이키(제임스 랜슨)의 집에 얼마간 머물게 된다. 무료하던 그녀는 방을 꾸밀 소품을 구하기 위해 집 근처 벼룩시장에 들른다. 한 가게에서 그녀는 꽃병으로 쓸 만한 물건을 발견하는데 알고보니 그것은 오래된 보온병이었다. 제인이 보온병을 꽃병이라고 부르며 사가려 하자 꼬장꼬장한 노년의 주인 세이디(베세드카 존슨)는 환불은 안 된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어느 날 제인은 꽃병으로 쓸 보온병을 씻던 중 그 속에 몇장씩 뭉쳐져 있던 1만달러가량의 지폐를 발견한다.
영화는 보온병에 든 지폐에서 시작되는 젊은 여성과 나이 든 여성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서 돈은 윤리나 양심의 문제보다는 ‘쓰임’의 문제를 상기시킨다. 제인은 세이디의 가게에서 처음 보온병을 본 뒤 그것을 유골함으로 오인하는데 그것은 그곳에 있던 돈의 상징적인 죽음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제인은 보온병을 꽃병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쓰임을 발견했듯 ‘돈을
젊은 여성과 나이 든 여성의 우정 <스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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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게으르고 낙천적으로 살 수는 없을까? 남들과 다른 꿈을 꾸면 안 될까? 하지만 불통하는 두 세계의 어른들에겐 하지 말아야 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다. 성공을 중시하는 지상의 곰 세계에서 거리의 음악가 어네스트(장광)는 외면당하기 일쑤다. 치과의사가 되라는 지하세계 어른들의 압박에 이빨을 수집하러 다니지만 셀레스틴(박지윤)은 사실 화가가 되고 싶다. 현실에서는 그렇다. 뚱뚱보 곰 어네스트는 가난한 음악가로 언제나 배고프고, 고아 생쥐 셀레스틴은 무능하고 엉뚱한 사고뭉치다.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꿈을 품은 곰과 생쥐의 금지된 만남은 세상에 일대 소란을 일으킨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수채화풍의 우화애니메이션이다. 유럽의 소소한 동화책이 눈앞에 펼쳐진 듯 담백하다. 금지와 명령이 많은 인간들의 세계를 가볍게 풍자하여 귀여운 동물들의 세계로 의인화했다. 낙천적이고 우직한 곰과 재재바르고 슬기로운 생쥐의 꿈, 우정이라는 주제는 세대 불문의 보편성을 품고 있다. 작품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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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야기가 그렇게 끝남에도 불구하고 정작 해피엔딩 자체에 관심을 두는 로맨스는 드물다. 캐나다의 황혼 로맨스 <해피엔딩 프로젝트>는 발단, 전개가 아니라 결말에 집중하는 영화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60여년을 함께 살았다. 일곱 자식을 낳아 키웠고 이제는 둘만의 호젓한 시간을 보내는 80대 후반이 되었다. 집은 낡았고 세상은 참 많이도 변해 이제 새집이 필요할 때다. 남편 크레이그(제임스 크롬웰)는 오래 품어온 프로젝트를 실행할 준비를 시작한다.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이던 아내 아이린(주느비에브 뷰졸드)이 계단에서 넘어진 뒤, 낡은 이층집은 온통 그녀에게 위험하기만 하다. 주위에 사는 자식들이나 요양기관의 도움 없이 아내 아이린과 둘이서 일상적인 부부의 삶을 지속하고 싶기에 그는 직접 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수백대의 범선을 만들었던 조선수의 아들인 크레이그는 현대적인 건축지식 없이도 숙련된 경험으로 능히 집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각종 허가, 신고, 등록의 연속인 건축
80대 노부부의 로맨스 <해피엔딩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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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허슬>의 주인공은 세 사람이다. 아니, 네 사람이라고 하자. 첫 번째는 어빙 로젠필드(크리스천 베일), 사기꾼이다. 무언가 자신이 대단한 금전적 인맥이라도 있는 것처럼 허풍을 떨고 다닌 다음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그 인맥에게 연결 좀 해달라고 부탁해오면 그들에게 알선료 명목으로 돈을 챙긴 뒤 일이 잘 안 됐다며 입을 씻는다. 두 번째는 시드니 프로서(에이미 애덤스), 물론 사기꾼이다. 명민하고 강인한 여인이었지만 어빙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동료가 되면서 사기꾼이 된다. 세 번째는 리치 디마소(브래들리 쿠퍼), 사기꾼 노릇을 하는 FBI 요원이다. 어빙과 시드니를 협박하고 이용하여 정계의 거물을 잡아넣으려고 머리를 쓴다. 네 번째는 로잘린(제니퍼 로렌스)으로 사기꾼 어빙의 아내다. 사태의 향방을 바꾸는 일촉즉발의 변수. 이 네명의 인물이 서로 사랑하고 이용하고 대치하면서 한치 앞을 못 볼 정도로 뒤엉키게 되는 인생의 한 국면에 관한 이야기가 <
네 명의 사기꾼 <아메리칸 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