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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점을 담보한 공허함의 통로 - 대학병원 구름다리
건물과 건물을 잇는, 즉 정신병동으로 향하는 긴 구름다리. 그곳에 창백한 지수가 하오의 햇살을 받으며 휠체어에 앉아 있다. 그 긴 복도에 침울하게 서 있는 두 남자. 석원이 죽은 아내의 애인에게 휴대폰을 건네고 있다. 이젠 내게 아무 의미없는 물건이라는 말과 함께.
때마침 공명되어 들려오는 하이힐 소리. 석원의 아내 희선의 환영이 걸어오고 있다.
희선은 남편인 석원과 애인이었던 두 남자의 등을 어루만지다 지수를 스쳐 지나 천천히 사라진다. 영화에서 구름다리는 이렇게 처음 소개된다. 심도있는 그 긴 공간을 향해 걸어가는 영화 속의 인물들. 소실점을 향해 걸어가는, 마취과 의사인 석원 아내 희선의 발자국 소리, 힘없이 동료의사인 윤수를 찾아가는 석원의 발소리, 텅 빈 공간을 또박또박 걸어가는 지수의 공허한 하이힐 소리….
이 영화에서의 발소리는 아주 중요한 사운드 컨셉으로 자리잡고 있다. ‘얼굴없는 미녀’의 모든 인물들은 끊임
<얼굴없는 미녀> - 김인식 감독이 말하는 <얼굴없는 미녀>의 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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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로드무비>로 주목을 끌었던 김인식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얼굴없는 미녀>가 8월6일 개봉한다. 영화는 풍부한 색감, 상상적인 공간, 현묘한 인간관계들로 독특한 감성을 지어낸다. 그 감성을 이해하기에 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얼굴없는 미녀>가 스스로 설정한 영화적 미로에 과연 출구를 마련했는지는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이 막바지 믹싱작업 중에도 틈틈이 정성스럽게 써보내온 세심한 공간 설명이 영화의 결에 동의할 단초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얼굴없는 미녀>에 대한 타인의 시선과 자신의 목소리를 동시에 싣는다.
편집자
데뷔작 <로드무비>에서 김인식은 장르 범주 자체를 영화제목 그대로 차용하면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장르적 인상을 작품 내의 내용에 지혜롭게 안착시켰다. 게다가 결점으로 보였던 미진한 개연성을 꽉 짜인 이미지 구성으로 타개했고 또 인정받았다. 인물과 풍경의 거리감으로 드러나던 유랑의 감
<얼굴없는 미녀> - 영화의 궁금증을 푸는 몇 가지 단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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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 <미션 임파서블>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톱스타 톰 크루즈(42)가 니콜 키드만과 이혼, 페넬로페 크루즈와 이별 등을 잇따라 겪었음에도 사랑과 결혼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3일자에서 톰 크루즈가 "나는 결코 사랑때문에 쓰러지지 않는다. 나는 인간관계를 사랑하는 사내이며 여성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연인이던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헤어진 크루즈는 "나는 다시 결혼하려 하는 사내이며 그것(결혼)을 포기하지 않겠다. 나는 그런 식의 우정과 친교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어느날 다시 결혼할 것이라는 점을 안다. 나는 누군가를 언젠가 만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나는 그에 맞춰 또다른 행보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배우 키드만, 미미 로저스와의 두차례 결혼생활을 모두 이혼으로 끝맺었던 크루즈는 이상형 여성이라면 자신의 사랑에 대한 모험적 추구들을 공유하게
톰 크루즈, “사랑과 결혼 포기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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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는 어떻게 영화로도 성공했는가?
제멋대로 헝클어진 검은 머리카락에 동그란 안경을 쓴 소년 해리의 이야기를 베스트셀러라고만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그저 많이 팔린 게 아니라, 아주 대단히 많이 팔렸기 때문이 아니다. 해리 포터는 토란국이나 생굴이나 토하젓보다도 책을 더 싫어하던 아이들의 마음을 바꿔놓았다. 종이책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말하던 사람들의 입을 닥치게 만들었다.
<해리 포터>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하지만 지금껏 나온 다른 판타지들을 모두 합친 것만큼의 성공을 거두는 게 당연할 만큼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해리 포터>의 성공비결이 뭔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사실이다. 이 기적의 책이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을 리가 없다. 책을 읽은 사람들만 모두 몰려와도 흥행은 보장된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드는 것은 반드시 달콤하지만은 않다.
판타지 장르, 진화는 계속된다, <해리포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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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익과 함께한 ‘어떤날’은 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끼친 듀오이다.
어떤날의 첫 앨범이 1986년에 나왔으니 벌써 근 20년 전 이야기가 된다. 사실 내가 뭘 만들어도 당시에는 그게 별 반응을 얻지 못했던 것 같다. 몇년 뒤에나 피드백이 오곤 했으니까. 어떤날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좋아했다는 후문이나 마니아층이 있었다는 소식을, 유학 시절 혹은 그뒤에 가끔 들었을 뿐이다. 사실 어떤날은 적극적인 활동을 별로 하지 않았다. 둘이 시작한 것도 라이브가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음악을 스튜디오에서만 하자는 취지가 강했다. 이는 우리 둘의 내성적인 성향 탓이기도 하다.
많은 음반에 세션 기타리스트로, 혹은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 힘들지 않았는가.
다 재미있었다. 너무 양이 많아지면 힘들어지긴 했지만…. 아쉬운 측면도 있다. 내가 많이 부족해서 한계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래서 유학을 결심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미지에 대한 동경도 있었다.
그간 꾸준
<장화, 홍련> <스캔들>의 영화음악감독 이병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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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이병우, 2004년 현재 그를 가장 쉽게 소개할 수 있는 직함은 영화음악 감독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영화음악으로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영화·드라마 음악상’을 받았다. 뒤늦게 당도한 <장화, 홍련> 사운드트랙 음반은 한국과 일본에서 7월23일 동시에 발표된다.
사실 이병우는 영화음악가이기 이전에 ‘멀티 기타 플레이어’로 통한다. 지난해 발표한 연주 앨범 5집 <흡수>(2003)는 8년 만의 신보이자 몇년 동안 클래식 기타를 조련한 결과물이었다. 잠시 시간을 거슬러올라가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보자.
꿈을 따라갔던 멀티-기타리스트
1984년 만난 이병우는 조동익과 더불어 1980년대 후반 한국 대중음악의 새 지평을 연 당사자들이다. <우리노래전시회 1>의 ‘너무 아쉬워하지 마’, <들국화 1집>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을 시작으로, 어떤날 이름으
<장화, 홍련> <스캔들>의 영화음악감독 이병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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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우리는 록 탄생 50주년을 퍽이나 작위적으로 기념했다. 록은 음악일 뿐만 아니라 예술에 대한 어떤 관념이다. 그것은 비판, 젊음, 자유- 그것을 깎아내리는 자들에게는 죽음, 마약, 퇴폐- 같은 것과 연관된 급진적인 낭만주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도 록은 대개의 경우 영화산업에 길들여졌다. 배우 엘비스는 가수 엘비스의 김빠진 꼴이었고, 화면에 비친 비틀스는 인상 좋은 꼭두각시 같았다. 몇몇 영화인들만 동시에 로커가 되는 법을 알았다. 파스빈더 같은 사람이 그 예다. “영화의 본질은 단순히, 비타협적으로, 진실을 외치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더 후’의 기타리스트 피트 타운젠드의 말을 되받는 셈이다. “섹스 피스톨스를 듣는 즉시 깨닫게 되는 것은 그게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사실 시드 비셔스의 폭력성은 파스빈더의 그것만큼 실재했기에 매혹적이었다. 섹스 피스톨스는 연주하는 법을 몰랐다. 소음을 만들어낼 뿐이었다. 그러나 시드와 조니가 던지는 사악한 미소와 독기 뿜는 눈빛
[외신기자클럽] 영화와 록을 연결하려는 유일한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불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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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감독 9인이 모여 회사를 설립했다. 권칠인, 김성수, 김지운, 박찬욱, 봉준호, 이재용, 이현승, 유하, 허진호 감독(가나다순)이 그들이다. 지난 6월 말 법인 등록한 이 유한회사의 명칭은 ‘나인 디렉터스’(대표 이태헌). 지금까지 알려진 ‘나인 디렉터스’의 설립 목적은 특정 작품의 사전 개발비를 확보하면서도,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는 새로운 창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감독들의 작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사전에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그러나 최초 제안자로 알려진 권칠인 감독(사진)은 “실무적인 일은 이태헌 대표와 이현승 감독이 일임하고 있고, 일의 윤곽이 잡히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개별 언급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태헌 대표 역시 “정식 보도자료 작성 전까지는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여기에는 저간의 사정이 있다. 이현승 감독에 따르면 “최저 자본금을 공동출자하여 회사 설립을 한 것 외에 아직 뚜렷하게 가시화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지
[인 사이드 충무로] 영화제작 시스템의 새로운 모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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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알려졌듯 현재 일본 영화계의 대가 중에는 소프트코어인 로망포르노와 핑크영화 출신이 제법 된다. 그렇다면 하드코어인 AV도 대가를 키우는 토양이 될 수 있을까? 히로키 류이치가 <바이브레이터>로 메이저에서 인정받고, 히라노 가쓰유키가 야마가타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로 상을 받았으며, 모치쓰키 로쿠로우는 야쿠자영화 전문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의 가능성이었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AV 감독들의 꿈은 어디에 닿아 있을까? 경력 1년의 젊은 감독 쓰치야 유키쓰쿠와 경력 8년의 중견 감독 아키 히데토는 공히 영화전문학교 출신이다. 15편을 만든 쓰치야 유키쓰쿠는 자주영화를 하고 싶었으나 제작비 마련 등 현실적인 문제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AV에 들어온 사례.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잠잘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한달에 2편 만든다. 죽을 때까지 AV 하겠다는 이들도 많은 데 존경스럽다.” 너스레를 떠는 그는 지금은 샐러리맨이나 다름없지만 언젠
[현장취재] 일본 AV, 음란영화의 모든 것 - AV에도 작가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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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의 거장이면서 AV의 또 다른 면을 끊임없이 추구해온 도요다 가오루 감독은 21세기를 2년 앞두고 이런 질문을 던졌다. “결국 살아가면서 욕망에 묻혀가는 것이 인간의 일생이다. 욕망하는 것의 근원적인 힘과 끝없는 거짓, 모든 것의 쾌락장치는 그 양면을 비추는 거울 같은 것이다. 그것이 시대에 맞춰 세분화, 거대화되고 있는 것이 포르노비디오에 적용되지 않을까. 어쨌든 다른 장치에서는 획득할 수 없는 욕망, 영상으로만 충족 가능한 욕망, 그런 것을 나 자신이 붙잡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냥 이 상태로 21세기로 돌입해도 괜찮은 걸까, 어떻게 되는 걸까 일본은?”
21세기의 일본에 대해 다른 건 몰라도 AV가 세분화, 거대화하는 욕망의 거울이란 건 더욱 분명해졌다. 도요다 가오루가 이런 질문을 던지기 1년 전 위성방송 ‘스카이퍼펙TV’가 AV 채널을 시작했고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 300개 채널 중 26개 채널이 AV를 24시간 방송하고 있다. 위성 AV의 연간 매출 규모는
[현장취재] 일본 AV, 음란영화의 모든 것 - 26개 채널, 24시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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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DVD 재킷 표지 촬영장. 배우들이 나름대로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분장 겸 의상 코디네이터가 분주히 오가며 매무새를 만져준다. 표지 디렉터가 따로 있어 사진작가와 열심히 상의한다. 이런 자세, 저런 자세…. 커다란 ‘PRESS’ 카드를 목에 걸고 있었지만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자 스탭들이 주춤한다. 쓰치야 프로듀서가 오더니 스탭들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해달라고 한다. “배우와 감독은 노출돼도 상관없지만 스탭들은 대체로 영화쪽에서 일하는 전문인력들이다. 부업 삼아 이 일을 하는 거라 얼굴이 알려지는 걸 꺼린다.” 이건 국내 에로비디오 촬영현장에서 들었던 말과 완벽할 만큼 똑같다. 본격적인 사진 촬영에 들어가자 분위기가 <씨네21> 스튜디오와 비슷해진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음악을 틀어놓은 것하며 사진작가가 열심히 추임새를 주며 배우들을 격려하는 것까지. 차이점은, 저 한구석에서 남자배우가 열심히 자기 물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언제든 부르기만 하면
[현장취재] 일본 AV, 음란영화의 모든 것 - AV 전용 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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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V(Adult Video: 모자이크 처리한 하드코어 포르노)를 왜 취재하려고 하죠?”라는 힐난조의 질문을 수차례 받았지만, 그때마다 속으로 뜨악했다. 아니, 어떻게 취재를 안 하지? 날마다 쏟아져들어오는 스팸메일의 대부분이 ‘모자이크 없는 일본 AV 있습니다’라는 광고들이고, 1시간 이용에 5천원인 인터넷 성인방에는 일본 AV가 종류별로 채곡채곡 쟁여져 있지 않은가. 음성적일 뿐이라고? 일본 AV를 편집한 영상이 june과 fimm의 모바일로 서비스되면서 장르로 안착했고,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미드나잇 채널은 일본 위성방송 스카이퍼펙TV에 두개의 AV 채널을 운용하는 JAM TV와 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제휴에 들어갔다. 미드나잇 채널의 이강복 국장의 말은 일본 AV가 우리의 현실이 됐음을 알려준다. “19세 관람 이상의 일본 콘텐츠 허용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방송환경이 개선되면 우선적으로 JAM TV의 콘텐츠를 제공받는다는 거래를 튼 것이다. 약간의 기술적 효과를 가미
[현장취재] 일본 AV, 음란영화의 모든 것 - 그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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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최배달의 현신, 양동근"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 무작정 열심히 찍었다. 고생하며 찍은 것밖에는 생각 안난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는 양동근(25)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연기파 배우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그의 매력이 한껏 살아 숨쉰다. 맨손 하나로 일본 무술 세계를 평정한 최배달의 삶을 그린 이 영화에서 양동근은 목숨을 건 승부사의 모습을 강렬한 눈빛 연기로 잘 그려내고 있다.영화 후반부 갈대가 울창한 무사시노 벌판에서 최배달과 대결을 펼치는 일본 무도 수장 가토로 나오는 가토 마사야는 양동근에 대해 "눈에서 느껴지는 힘이 보통이 아니다. 최배달 역할은 양동근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영화에서 양동근은 오줌싸개로 놀림받을 때 굴욕감이 치밀어오르는 내면 표정부터 그 어떤 상대도 단번에 제압해버릴 만큼 화산처럼 분출하는 강인한 남자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
“고생하며 찍은 것밖에 생각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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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특정국가 편중 현상 극심영화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한국영화 해외세일즈 회사들의 협조를 받아 집계한 '2004년도 상반기 한국영화 수출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영화는 전세계 39개국에 총 111편이 수출됐다. 계약금액은 3천252만150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1천491만6천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 3천97만9천달러를 초과한 실적. 편당 평균 수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진위는 설명했다.2004년 상반기 수출실적을 권역별로 보면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실적은 2천545만4천700달러로 올 상반기 전체 수출액의 78%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체 수출액의 69%인 2천240만1천달러가 일본으로 수출됐다. 일본에서는 연초부터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스캔들> 등의 한
영화 수출 호조, 상반기 3천252만달러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