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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의 부부일기

Husbands and Wives Husbands and Wives

1992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107분

누적관객 : 143명

감독 : 우디 앨런

출연 : 우디 앨런(게이브) 미아 패로(주디) more

  • 네티즌6.67
사이 좋기로 소문난 잭과 샐리는 어느날 이혼을 선언한다. 부부관계에 소극적인 부인에 불만이던 남편이 외도하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에어로빅 강사와 동거하기에 이르른다.

한편 이들의 이혼소식을 들은 게이브와 주디는 매우 놀란다. 게이브는 인정받는 작가로서 뉴욕 컬럼비아대학의 문학교수이다. 10년 전 결혼한 아내 주디와 겉으로 평온해보이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 한때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한 섹스광하고 폭풍같은 나날을 보낸 경험이 있는 그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은밀히 자극적이고 격렬한 생활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 게이브와 주디는 피임에 관한 의견충돌부터 시작해서 점점 어긋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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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뉴욕 토박이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영화를 만들어온 우디 앨런은 이 영화에서도 그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주제를 다룬다. 즉 인간은 남녀가 서로 만나고, 결혼하고, 헤어지고, 다시 결합하고, 혹은 다른 상대를 찾아 새로운 만남을 갖고 하는 과정을 통해 각자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자신들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불완전한 인간이 만나 결혼해 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살아가는 과정 속에는 우리가 살면서 부닥치는 모든 문제들이 뒤범벅이 되어 섞여 있다. 사람들마다 결혼 생활을 영위해가는 모습은 천태만상이며 거기에는 우리가 은근히 바라듯 정도나 해법은 있을 수 없다.
단지 하나, 인간은 남편이든 아내든 혹은 정부든 애인이든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그 누군가를 소유하려고 함으로써 죽을 때까지 놓여날 수 없는 외로움과 허무의 병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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