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진 프로그래머, 이명세 감독, 장항준 집행위원장, 이장호 조직위원장, 배우 강하늘, 김창규 이사장, 최일준 사무국장(왼쪽부터).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제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8월6일 CGV명 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엔 김창규 제천영화제 이사장, 이장호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취임 첫해를 맞이한 장항준 집행위원장과 공식 홍보대사인 배우 강하늘 등이 자리했다. 올해 영화제는 36개국에서 온 134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의 개막작은 그레고리 마뉴 감독의 <뮤지션>이다. 네명의 연주자가 완벽한 4중주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로, 아르노 데스플레생, 드니 빌뇌브 등과 협업한 그레구아르 헷젤이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다. 폐막작은 랑례언 감독의 장편 데뷔작 <라스트 송 포 유>다. 홍콩 인기 그룹 미러의 멤버 이안 찬이 연기자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제천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음악영화제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와 음악 산업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올해 20주년이 된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5박6일 일정으로 한국환경공단인재개발원과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국내 유일의 영화음악마켓 ‘JIMFF 뮤직필름마켓’ 또한 전년 대비 약 30%의 공모율 증가를 보이며 내실을 다져갈 전망이다. 한편 올해 제천영화 제는 꾸준히 지적되었던 행사 공간 분산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고자 시내권에 위치한 제천비행장을 개막식과 <원 썸머 나잇-첫 번째 비행>의 무대로 활용한다. 또한 옛 메가박스 제천은 공식 상영관인 ‘짐프시네마’로 리뉴얼해 운영한다. 이날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스태프들과 남은 기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21회 제천영화제는 9월4일 부터 9일까지 총 6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