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문화연대를 비롯한 8개 영화단체는 23일 성명을 내고 “스크린쿼터 축소 내지 폐지 방안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재정경제부가 한미투자협정 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의 축소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이제 막 봉오리를 터뜨리고 있는 한국 영화산업을 뿌리에서부터 뒤흔드는 일임과 아울러 스크린쿼터를 문화 다양성 유지정책의 성공사례로 평가하는 국제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밖에 △한일, 한미 투자협정 추진과정의 전면 공개 △문화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에 정부가 동참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이 참가했다.임범 기자ism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