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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반 형사들 <공공의 적> 관람
2002-01-17

서울시내 경찰서의 강력반 형사 100여명이 16일오후 8시 50분 서울 종로2가의 시네코아에서 25일 개봉 예정인 영화 <공공의 적>을 미리 감상했다.기자시사회 때도 시사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강우석 감독은 이날 특별히단상에 올라 "<투캅스>시리즈로 경찰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는데 이번에도 악질 경찰 이야기를 다루게 돼 죄송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표시한 뒤 "힘든 여건에서도 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해 애쓰시는 강력반 형사를 격려하는 영화인 만큼 부담없이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의 형사들은 연방 폭소를 터뜨리며 흥미롭게 관람했으며 주인공 강철중(설경구)이 격투 끝에 연쇄살인범 조규환(이성재)을 쓰러뜨리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특히 영화 속 강동경찰서 강력반의 엄반장이 강형사의 비리를 캐는 감찰반에게 "강력반은 (뇌물을) 좀 먹어도 돼"라고 옹호하는 대목이나 증거물을 조작하며 용의자에게 드라이버를 건네주는 장면에서는 배를 움켜쥐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실제 강동서 강력반장인 윤명연 경위는 "과장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적 설정이라는 점에서 이해한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남편과 함께 시사회장을 찾은 한 강력반 형사의 부인도 "너무 재미있게 봤으며 가슴이 후련해지는 통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공공의 적>의 제작 및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대표 김정상)는 22일 서울 시네플러스에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개그맨, 아나운서 등을 초청하는 한편 같은 날 강원도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에서도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