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처럼 술마시고, 굴뚝처럼 담배피우고, 자기 엄마처럼 옷입는 노처녀”쯤으로 생각했던 브리짓에게 어느 순간 사랑을 느끼는 마크 역의 콜린 퍼스는 무표정 속에 숨어 있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망가질 대로 망가지는 휴 그랜트의 모습은 솔직해서 사랑스럽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모든 관객의 입에서 “Adorable!”(너무 귀여워!)이란 감탄사를 끄집어내는 주인공은 ‘브리짓 존스, 그 자체’인 르네 젤위거. 비록 <너스 베티>에서의 깡마른 모습에서 20파운드나 늘어난 통통한 몸매로 등장하긴 하지만 그 무방비의 매력은 측정수위를 넘어선다. 헬렌 필딩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긴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개봉되어 흥행에서도 반가운 일기장이 되었다.
Bridget Jones’s Diary
제작 팀 버반, 조너선 카벤디시, 에릭 펠너
원작·각본 헬렌 필딩
감독 샤론 맥과이어
출연 르네 젤위거, 휴 그랜트, 콜린 퍼스
수입ㆍ배급 UIP
제작연도 2001년
개봉예정 9월 1일
백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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