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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나보다 더한 인간을 만났을 때,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배우 구교환
김소미 사진 최성열 2026-05-05

구교환에게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좁은 집 안 구석까지 언제나 카메라가 따라오지 않는 데가 없는” 현장이었다. 다 보여줄 듯 보여주지 않는, 배우 자신의 표현에 따르면 “전부 다 들키지는 않는 미스터리를 유지하되 무언가 톡톡 튀어나오게 하는” 표현자의 취향이 황동만의 그라운드 위에선 백기를 들었다. 숨을 곳도 숨길 새도 없이, 구교환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는 남자의 맨살로 약 100회차를 살았다. 첫 채널 드라마 주연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데뷔 이후 가장 긴 러닝타임을 소화한 그는 황동만이 사라진 자리에서 약간의 몸살도 앓았다. 배우 안에 열려 있는 “천개의 문” 중 하나가 천천히 닫히는 중이었을 것이다. 잠시 어디쯤에서 숨어 지내고 싶기도 할 텐데, 지난 몇년 새 한국영화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은 구교환은 부단히 새 채비를 마쳐야 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방영에 이어 차기작 <정원사들>촬영에 돌입하고, 곧 <군체>로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을 위해 출국할 구교환을 붙잡았다. 그가 아직 열려 있는 황동만의 틈새를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구교환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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