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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승리를 제압한다.” 부산 중앙고 선수들은 득점을 위해 몇번이고 다시 공을 향해 뛰어오른다. 드라마 <연모>에서 연산군으로 등장한 김택이 팀의 기둥 격인 센터 순규를, <리바운드>로 첫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김민이 열정 가득한 식스맨 재윤을 연기한다. 영화 <보희와 녹양>,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 출연한 안지호는 숨겨진 실력자인 슈팅 가드 진욱을 맡았다. 사진 촬영 내내 지치는 법이 없던 이들의 열기가 코트를 가로지르는 극 중 선수들의 에너지를 가늠케 했다.
김택 배우는 실제로 휘문고 농구부 출신이라 농구가 익숙했겠다. 다른 두 배우도 원래 운동을 좋아했나.
김민 구기 종목은 거의 다 좋아한다. 원래 축구를 즐겨 했는데 지금은 농구를 가장 사랑한다.
안지호 축구, 농구, 수영을 특히 좋아한다. 사실 농구를 아주 잘하진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부터 다시 배워가며 재밌게 촬영했다.
김
[인터뷰] ‘리바운드’ 김택, 김민, 안지호, “포기를 모르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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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물은 포지션이 곧 중요한 캐릭터 설정이 된다. <리바운드>에서<슬램덩크>의 송태섭처럼 경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며 득점도 가능한 가드를 맡은 캐릭터는 천기범(이신영)이고, 스몰 포워드(비교적 신장이 작은 공격수) 배규혁(정진운)이 하는 역할은 서태웅과 윤대협에 비유할 수 있겠다. 미래가 촉망되는 천재였지만 키 성장이 멈춘 후 슬럼프에 빠진 기범과 발목 부상으로 농구를 접은 규혁이 각각 갖고 있는 개인사도 있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반전 드라마를 영화화한 <리바운드>에서 감정과 신체 연기의 균형을 신중히 고민하며 접근한 두 배우와의 만남을 전한다.
이신영 배우는 의외로 구기 종목에 관심이 없고, 정진운 배우는 원래 농구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신영 학창 시절에도 남들이 축구나 농구를 할 때 친구랑 운동장을 한 바퀴 걸었다. (웃음) 장항준 감독님이 농구가 중요한 영화라며 일주일
[인터뷰] ‘리바운드’ 이신영, 정진운, “우리의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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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튀어오르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슈팅한 공이 골인되지 않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아 튕겨나온 공을 재빠르게 잡아내는 기술을 가리킨다. 일종의 공격권으로서 우리 팀의 공격을 계속 이어갈지, 상대팀의 공격을 종결시키고 우리 팀의 새로운 공격을 시작할지는 모두 리바운드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목표를 정확히 달성하지 못했지만 아직 완전한 실패라 볼 수 없는, 기회의 순간인 셈이다. 2012년 부산, 지지부진한 농구팀의 해체를 고민하는 학교와 달리 임시 코치를 맡게 된 강양현은 과거 고교 농구 MVP로 떠올랐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제대로 농구팀을 운영해보려 한다. 축구보다는 농구가 제격인 아이, 내기 농구로 돈을 버는 아이, 아무도 영입하지 않는 과거의 농구 천재, 마음만 마이클 조던인 아이 등 다양한 선수를 한데 그러모았으나 어쩐지 오합지졸이다. 제각기 마음대로 자란 들풀처럼 다 함께 발 맞추는 것조차 어려워 보이지만, 스포츠영화의 근본적인 무기인 승부 근성
[커버] 농구 좋아합니다 :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김민, 안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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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의 지동희는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조하는 최치열 연구소 메인 실장이다. 실제 일타 강사의 조교로부터 “조교의 역할은 강사 옆에 그림자처럼 함께하는 것”이라는 자문을 얻은 신재하는, 그림자가 사물에 양감을 부여하듯 연기와 기지로 드라마에 입체감을 더했다. 지동희가 강의실의 온도와 습도를 맞추며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디테일과 분필의 색별 구비 여부를 확인하는 액션은 신재하의 취재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다. 촬영 현장에서도 신재하는 지동희처럼 존재했다. 드라마 속 최치열과 지 실장의 관계처럼, 정경호의 재치를 적절한 극의 재미로 녹아들게 하는 것도 신재하의 몫이었다. “화제가 된 절대음감 장면도 평소 노래를 흥얼거리는 내 습관에서 비롯한 애드리브다. 경호 형이 신나게 애드리브를 하면 나는 지 실장처럼 ‘그거 아니에요’라며 형의 애드리브를 그냥 넘기거나 모른 척했다. 사실 형의 애드리브에 동참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
신재
[WHO ARE YOU] '일타 스캔들' '모범택시2' 신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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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처음 구상했을 때 떠올린 것은 ‘장소를 향한 애도’였다. 사람이 아닌, 특정 공간을 위해 슬퍼하고 위로하고 추념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작품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공사를 착수하거나 건물을 세울 때는 사람들이 지진제와 같은 제사를 지내지만, 장소와 작별을 고할 땐 어떤 의식도 치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함께했으나 이제는 방치되어 고독감으로 포장되는 장소에 신카이 마코토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한다. 스즈메와 친구들이 사랑했던 폐허를 더 들여다보았다.
오이타현 유노히라 온천과 분고모리 기관고
극 중 스즈메가 살고 있는 동네는 규슈 지역의 미야자키현. 영화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스즈메의 집에서 아름다운 해안가 풍경이 드넓게 펼쳐진다. 남자주인공 소타가 스즈메에게 길을 물었던 폐허는 바로 오이타현의 ‘유노히라 온천’이다. 스즈메의 친구들이 “옛날 온천 마을?”이라고 반문한
'스즈메의 문단속' 속 ‘문’이 자리한 곳들 : 신카이 마코토의 장소를 향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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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차용된 레퍼런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먼저 미미즈는 영화 <모노노케 히메>에서 보이던 원한의 비주얼을 연상시킨다. 미미즈가 나선형으로 하늘 위로 솟아올랐을 땐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가 떠오르기도 했다.
= 신기하다.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는 일본에서도 아주 마니악한 작품인데 한국에서 알고 있다니! (웃음) 그런데 사실 미미즈의 경우, 어떤 크리처나 몬스터보다는 하나의 현상으로 그리려 했다. 그래서 문 밖으로 미미즈가 퍼져나갈 때, 어떨 땐 물처럼 보이지만 또 어떨 땐 연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용암처럼 솟구칠 때도 있다. 이것을 재난이자 자연현상의 연장선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미미즈가 도쿄 상공을 뒤덮을 땐 늪의 느낌을 주려 빙글빙글 돌리다 보니 <소용돌이>가 연상됐던 것 같다. 하지만 레퍼런스로 차용했던 건 아니다. 다만 나중에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서 <모노노케 히메>의 비주얼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인터뷰] 신카이 마코토 감독②, "‘스즈메의 문단속’에 오마주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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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이름은.>은 혜성 충돌을, <날씨의 아이>는 홍수를,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진을 다루며 ‘재난 3부작’을 완성했다. 세 작품 모두 ‘재난’과 ‘해결자’라는 공통 소재를 갖는데, <스즈메의 문단속>만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나.
= 이전 두 작품과 <스즈메의 문단속>의 결정적 차이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실제 재난을 다뤘다는 점이다. 제작 초반까지만 해도 잔존하는 슬픔과 상처를 영화로 다뤄도 될지, 또 일본 관객이 이를 허용해줄지 의문이 들고 불안했다. 무엇보다 시대적·세대적 트라우마를 남긴 큰 재해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대지진이 일어나고 12년이 지난 지금 이 이야기를 다루지 않으면 너무 늦어질 것 같았다. 큰 결심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동일본 대지진을 다루지 않고 넘어가는 것도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에 작업을 시작했다.
- 영
[인터뷰]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①, “다리가 세개뿐인 의자는 스즈메의 결핍을 표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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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재난으로 현실을 더듬었던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달리 <스즈메의 문단속>은 현실을 반영한 평행 우주를 구현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삶의 터전을 잃은 실향민의 아픔은 여전히 시대적 상흔으로 남아 있고 많은 이의 일상적 기쁨이 가득했던 공간은 폐허의 앙상한 자욱만 내비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시간을 되돌리는 막연한 상상이 아닌, 과거를 발판 삼아 미래의 재난을 방어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회복 가능성을 묻는다. 어릴 적 소중한 것들을 갑작스레 상실하며 깊은 상처가 각인된 스즈메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토지시’(문을 닫는 사람)로서 재앙을 봉인하는 소타를 만나 긴 여정을 떠난다. 이 둘은 일본 지역 곳곳을 유영하며 사람의 발길이 끊긴 잔허(殘墟) 속에서 열려버린 문을 찾아 굳게 잠그고, 사람들이 보통의 나날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을 방문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만나 어린 구원자가 지닌 힘의 근
그렇게 상처는 치유되고, 삶은 계속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스즈메의 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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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전소니)은 <소울메이트>에 자취를 남긴다. 그는 프레임 밖으로 사라진 순간에 더욱 애틋해지는 사람이다. 언뜻 차분해 보이지만 자기 안의 정열을 품은 인간형을 연기한 배우 전소니는 결 고운 세밀화 같은 얼굴 위로 종종 낯선 고독과 결의, 나아가 체념을 띄운다. 미소(김다미)의 자유로운 영혼을 동경하면서도, 자신이 지킬 수 있는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사람의 일렁이는 감정을 상상하게 만드는 힘은 여자들의 우정을 깊이 이해하는 전소니 자신의 다채로운 경험 안에서 피어오른다. 영화 <죄 많은 소녀>(2017), <악질경찰>(2018), <밤의 문이 열린다>(2018)로 기대주로 떠올랐던 전소니를 극장 개봉작으로 오랜만에 만났다.
- 보헤미안 같은 미소가 강한 첫인상을 남긴다면, 하은은 숨겨왔던 갈증을 조금씩 드러내는 후반부로 갈수록 길고 애틋한 여운을 남기는 인물이다.
= 관객도 그렇게 느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민용근 감독
[인터뷰] ‘소울메이트’ 전소니, “새뜻한 바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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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막 자른 머리, 뛰어다니느라 얼굴에 맺힌 땀, 태양빛을 받아 더 새까맣게 빛나는 커다란 눈동자. <소울메이트>의 미소(김다미)는 꼭 제주에서 나고 자란 아이 같다. 긴 팔다리를 휘적거리며 섬 자락을 헤치고 다니는 배우 김다미가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자유로워 보여서다. 그러나 미소는 사랑에 약한 엄마를 따라 도시를 이주하는 일에 익숙한 소녀로, 제주에서 하은(전소니)을 만나 처음으로 정착의 꿈을 꾼다. 영화 <마녀>(2018)를 위해 돌연 태어난 듯한 생경함과 그에 반하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던 김다미는, 신중히 선택한 영화 차기작 <소울메이트>에서 만연한 웃음기 속에 여울진 내면을 담담히 새겨넣는다. 미소는 어딜 가나 이방인인 동시에 어디에 있든 그곳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고, 그것은 어떤 옷도 태생적인 것처럼 소화해내는 배우 김다미의 무구함에 힘입은 바가 크다.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
[인터뷰] ‘소울메이트’ 김다미, “파도 속에서,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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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우정은 일생에서 최초이고 최장이며 최선으로 남는다. <소울메이트>는 그런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다. 10대 시절 바닷가에서 인연을 맺고 제각기 흩어져 도시에서 어른이 되어갈 동안, <소울메이트>의 미소(김다미),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는 고단한 현실을 통과한다. 각자의 삶이 변해감에 따라 관계망의 밀도를 조이고 넓혀가는 이들의 얼굴은, 때로는 세밀화처럼 때로는 수채화처럼 장면을 채운다.
3월15일 개봉하는 <소울메이트>는 대만 금마장에서 배우들에게 공동 여우주연상을 안긴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제주도로 옮겨와 산뜻하게 각색한 작품으로, <혜화, 동>의 민용근 감독이 12년 만에 완성한 두 번째 장편영화다. 바다가 싣고 온 축축하고 짠 공기가 그대로 묻어 있는 것 같은 빛나는 클로즈업 속에서 배우 김다미와 전소니는 <소울메이트> 섬의 파도와 바람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들은 3월의 첫 커버 스타
[커버] 지나간 그때, 소중한 우리: ‘소울메이트’ 김다미, 전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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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린이 <다음 소희>에서 자신이 맡은 준희에게 낯가림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영화 촬영이 고향 전주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만날 걷던 길거리”를 준희가 되어 친구 소희(김시은)와 함께 누빌 때 그는 감회가 새로웠다. 두 번째 이유는 닮은 성격 때문이다. 준희에게서 그는 “밖에서는 밝은 척해도 집에 돌아오면 생각에 잠기던 내향적인” 자신을 발견했다. 준희 나이대에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 서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려 애쓰던 자신도 봤다. 준희가 마냥 밝은 아이는 아니지만 소희와 놀 때나 라이브 방송을 켜면 영락없이 풋풋한 소녀라 “지금 내 안 어딘가에 남아 있을 10대의 발랄한 면모”를 끄집어내 캐릭터의 속을 채워갔다. 정주리 감독에게 보낸 감사 편지에도 썼듯 ‘나’를 닮은 ‘너’를 연기하면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을 미워했던 시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보길 좋아하던 정회린은
[WHO ARE YOU] ‘다음 소희’ 정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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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차태현 배우는 극중 토르라는 강아지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다.
차태현 어쩌다 보니. (웃음) 토르가 퍼그라 그런지 코를 고는 듯한 그르렁 소리를 많이 낸다. 이래서 촬영이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있었는데, 살을 빼면 좀 나아질까 해서 촬영 전에 토르가 다이어트를 좀 했다. 그랬더니 소리가 잦아들더라. 나중엔 그르렁 소리가 토르가 고양이처럼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라는 설정이 따로 추가됐다.
유연석 그런 식으로 개들에게 맞춰 설정을 바꾸거나 즉흥적으로 생겨난 신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웃음 포인트라고 생각한 장면들이 막상 단순히 코미디로만 표현하기 어렵기도 했고, 또 담담하게 가려던 신에서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다. 주인에게 학대당하던 개를 구조하는 장면에서도 원래 내가 울먹이는 설정이 아니었다. 그런데 잔뜩 움츠리고 있는 개를 보니 예상치 못하게 감정이 올라와서, 결국 민수가 울먹이며 진국에게 가는 것으로 신이 바뀌었다.
- 로케이션도 다양했다. 새 집사를 찾기 위해
[인터뷰] ‘멍뭉이’ 유연석, 차태현 "배우들과 제작진의 진심이 전달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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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뭉이>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연석 배우가 눈물을 보였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는데.
유연석 아니, 정말로 지금까지 제작발표회나 기자간담회에서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다. (웃음) 스스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내가 출연한 작품을 보면서 이만큼 많이 울고 웃은 게 언제였나 싶다. 가공되지 않은 개들의 모습을 보니 감동이 크더라.
차태현 개를 키우는 입장이라 더 그랬을 거다. <멍뭉이>는 전에 극장에서 시사를 한번 했었고 이번에 다시 본 건데 처음 봤을 때만큼 여전히 재밌고 뭉클하고, 메시지가 잘 와닿았다.
-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울림이 컸나.
유연석 시나리오를 받은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는데 당시 다른 영화들과는 확실히 결이 달랐다.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거나 자극적인 소재도 아니었는데 그 자체로도 신선하다는 인상이었다. 무엇보다 영화가 잔잔하게 전하는 메시지가 좋아서 이 시나
[인터뷰] ‘멍뭉이’ 유연석 배우가 난생 처음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인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