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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중문화가 사실상 전면 개방된 원년인 올해, 한국시장을 두드린 일본 뮤지션 중 시이나 링고(椎名林檎)는 주목할 만하다. 고교 중퇴 뒤 여러 인디 밴드 활동을 거쳐 1998년 솔로 데뷔한 시이나 링고는 총 800여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일본 열도의 스타 가수다. 폭발적인 가창력, 센스있는 송라이팅, 강렬한 이미지 연출 등으로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인물. ‘링고사마’라든가 ‘링고공주’처럼 ‘존경의 염(念)’을 표하는 호칭은 한국 웹사이트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동경사변(東京事變)은 시이나 링고가 솔로 활동을 접고 멤버들을 규합하여 결성한 밴드로, 은 이들의 데뷔작이다. 밴드 이름이나 붉은색 종이학 도안의 커버 그림처럼, 이 음반에 담긴 음악은 통렬하고 단도직입적이다. 휘몰아치는 훵키한 리듬과 일그러진 보컬 및 음향이 압도적으로 직진하는 첫곡 (A Song of Apples)는 지난해 시이나 링고가 솔로로 발표했던 곡으로 한층 파워 넘치는 편곡과 연주를 통해 ‘동경사변 사
시이나 링고의 동경사변(東京事變)이 내놓은 데뷔작, <敎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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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월9일(일) 밤 11시50분
최인훈이 1966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를 원작으로 한 김수용의 1978년 영화 는 원작의 특이함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영화 전체에 흐르는 작품이다.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남정임의 말기 출연작에 속하는 이 영화는 주인공 오학자(남정임)의 끊임없는 회상으로 이어지며 그녀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간다. 원작소설처럼 영화는 회상(혹은 상상)과 현실을 무시로 오가며, 주인공들의 시선도 그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마구 옮겨다닌다. 당시 한국영화들에선 보기 어려웠던 형식적 실험을 시도한 작품이라 하겠다. 그래서인지 관객을 상당히 혼란스럽게 한다.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당한 ‘빠걸’ 오학자는 가진 돈을 모두 모아 수면제를 잔뜩 사서 남자와의 추억이 서린 온천호텔로 향한다. 그리고 그와 뛰놀았던 숲속을 헤매다 껴안은 채 누워 있는 한쌍의 남녀를 본다. 거기서 여자의 웃음소리를 듣고, 또 다음날도 그곳에서 여전히 누워 있는 그들을 보고 배신한 애인을 떠올
[한국영화걸작선] 형식 파괴, 모더니즘영화의 실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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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밤 9시55분
방영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여느 인기드라마 못지않게 벌써 시청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가 1월5일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고현정이 10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 이효리가 주인공을 맡으면서 관심을 모은 등 2005년 초반을 화려하게 장식할 기대작들이 줄지어 있는 가운데 가 첫 번째 타자로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
사실 는 김희선, 권상우, 송승헌 등 한류 스타들을 나란히 출연시키면서 호화 캐스팅만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동남아 각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병역 비리로 인한 송승헌의 도중하차였다. ‘송승헌 카드’를 놓칠 수 없었던 제작사는 드라마 출연 뒤 입대한다는 조건으로 비난여론을 잠재우려 했고,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된 드라마이기 때문에 한류 열풍을 위
세 젊은이의 사랑과 야망, <슬픈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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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채널 1월6일(목) 오후 2시45분
결혼생활에 위기를 맞는 세 부부가 있다. 남편의 외도를 이해하지 못한 한 부부는 헤어지기로 한다. 다른 한 커플은 심약한 남편을 대신할 ‘물건’에 심취한 아내 때문에 결혼생활이 위태롭게 된다. 또 다른 남편은 아내와의 관계가 지겹기만 하다. 최근 상습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부부와 섹스트러블 등 부부간의 문제를 그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BS 금요드라마 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은 미드나잇채널이 2005년을 맞아 특별 편성한 영화 (More Married People Single Sex) 속 주인공이다. 이 영화만큼은 긴긴 밤이 외로운 싱글이 아닌, 함께 있어 더욱 외로운 밤을 보내는 커플에게 ‘강추’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는 1993년 마이크 셰던 감독이 연출한 (Married People Single Sex)의 세 번째 이야기로, 원작은 ‘누드와 섹스가 푸짐한 30대의 성 보고서’라는 평가를 얻었던 작품이다. 마이크 셰던이
[TV 성인관] 사실적이어서 더 에로틱하군! <싱글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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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월8일(토) 밤 11시50분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1940년대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유럽이나 할리우드영화에서 볼 수 있었듯 무수한 영웅들의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은 이렇듯 흥미진진한 시대를 카메라로 들여다보면서 어느 위선적 인물의 삶을 고찰하고 있다. 이같은 작업은 거짓말에 능통한 한 인물을 보는 것이자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의 어느 지점을 다시금 방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전쟁의 막바지에 이르러, 시골 남자 알베르 데우스는 갑작스럽게 영웅이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는 전쟁의 고통과 혼란을 견뎌낼 자신조차 없다. 게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사실은 알코올 중독으로 지극히 평범하게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알베르는 어머니가 타고난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후 그가 지금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그 역시 최고의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다. 에서 우리가 주목할 사람은 주인공 알베르다. 그는
어느 거짓말쟁이의 일대기, <위선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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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1월7일(금) 밤 12시55분
2005년 1월부터 아시아영화들이 5주간 특별 방송된다. 제작진은 부산국제영화제와 CJ아시아인디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들을 보면서, 나름의 저력과 다양함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현재 극장과 TV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은 할리우드영화와 주류 한국영화들뿐이라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번 특별전은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 처음 방영되는 이란 아흐마드 레자 다비쉬 감독의 은 1980년 초반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전에 가까운 이 전쟁은 우리가 신문으로만 접했던 잊혀진 역사를 환기시킨다. 전쟁의 상흔을 주로 기록했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나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영화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이 작품은 이란의 주류영화로서, 그들의 영화적 전통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아시아특별전을 통해 변방 영화들의 가치를 확인하고, 동시대 한국영화들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독립영화관] 아흐마드 레자 다비쉬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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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8일 오전(현지시각). 소설가, 수필가, 예술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수전 손택(71)이 뉴욕 맨해튼에서 백혈병으로 숨졌다. 오랜 기간 유방암, 자궁암과 싸워왔던 그는 질병을 둘러싼 각종 상상력과 이미지를 고찰한 을 저술하기도 했다. 대중문화와 예술, 그리고 민감한 사회문제까지 동시대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개입한 그가 주로 취했던 실천은 글쓰기. 그는 60년대 중반부터 을 비롯한 네편의 소설과 에세이, 평론집을 발간했다. 이를 통해 손택은, 이미지와 현실의 민감한 경계에서 동시대와 윤리의 문제를 끊임없이 거론해왔다. ‘본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누구보다도 철저하고 사려 깊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고민해왔던 것. (1966)에서는 “예술에서 의미를 찾으려 하지 말고, 예술 자체로 경험해야 한다”는 논쟁적인 의견을 제시했고, (1977)에서는 사진을 찍는 행위와 사진 이미지가 현실과 맺는 관계를 윤리적으로 고찰했다. 이라크전 직전에 출간된 유작 은 타인의 고통을 스펙터
미국의 소설가·문화평론가·영화감독 수전 손택 백혈병으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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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경보! 무어가 온다! 마이클 무어가 제약업계의 치부를 건드릴 새 영화 (Sicko)의 제작에 돌입하자, 미국 제약업계 대기업들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에는 몰래카메라에 담긴 제약업체 외판원들의 장삿속 등 제약업계의 비도덕적인 행위들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 무어의 이같은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미국의 제약업계는 부서마다 ‘야구모자를 쓰고 있는 꾀죄죄한 남자가 보이면 주의를 기울이라’는 공문을 긴급히 내리며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마이클 무어, 새 영화 제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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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이 올해 최고의 에로 여배우로 선정됐다. 케이블 채널 캐치온 플러스가 선정한 ‘2004 에로틱 아일랜드 영화대상’에서 하소연은 2523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70%의 지지를 받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팬클럽 회원 수가 6만명에 육박하는 ‘청순 에로스타’ 하소연이 압도적인 지지로 1위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것은 예상됐던 일. 출연작 수가 줄어들자 팬들 사이에서는 은퇴설도 나돌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에로 여배우 2위는 은빛, 3위는 이메일이 선정되었다.
최고의 에로 여배우는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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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정의 오묘함은 계속된다. 지난 7월1일 사망한 대배우 말론 브랜도가 성희롱으로 고소당했다. 그의 전 매니저인 조앤 코랄레스는 말론 브랜도가 그의 생전에 성희롱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350만달러의 재산분배를 요구했다. 말론 브랜도가 사망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코랄레스가 제기한 소송장에 따르자면, 죽기 전 브랜도가 작성한 공동 유언집행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진 것은 계약위반이라는 사항도 있다고. 증인은 천국에서 모셔와야 할 듯.
성희롱으로 고소당한 故 말론 브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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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가 뉴욕시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야기는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올라가, 인디애나주의 한 여인이 자신의 아들이 웨슬리 스나입스의 핏줄이라는 진정을 내면서 시작됐다. 이에 뉴욕가정법원은 스나입스에게 친자확인을 위한 DNA 테스트를 받으라는 명령과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 스나입스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도 같은 진정을 제기한 적이 있는 이 여인의 정신병력을 근거로 뉴욕시의 체포영장을 무효화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 미국 법정의 오묘함은 아무래도 이해 불능.
뉴욕시에 소송 제기한 웨슬리 스나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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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웅 이연걸도 재앙을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었다. 지난 12월26일 남아시아 일대를 덮친 지진, 해일로 인한 수많은 실종자 명단에 이연걸이 하루 동안 포함됐던 것. 부인과 딸, 지인들과 함께 몰디브에서 휴가를 즐기던 그는, 지진 발생 다음날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인도 서남쪽에 자리한 몰디브는 해일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위치한 섬. 그러나 그는 27일 매니저를 통해 자신이 무사함을 전했고, 호텔로 밀어닥친 해일로부터 대피하던 중 물에 잠긴 호텔방으로 떠내려온 가구에 다리를 부딪혀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위급한 상황 속에서 물살에 휩쓸릴 뻔한 딸을 구해냈다고.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해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비롯, 숱한 유명인들도 실종·사망의 위기를 넘겨야 했다. 의 리처드 애튼버러 감독의 손녀는 해일로 사망했으며 그의 딸과 장모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걸, 위기일발 액션영웅 무사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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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임창정, 황정민, 김수로, 주현 >> 민규동 감독()의 신작 의 화려한 캐스팅이 공개됐다. 은 일주일 동안 벌어지는 각기 다른 여섯 커플의 사랑을 다중의 스토리 구조 속에 담아내는 로맨스영화. 임창정은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며 살아가지만 마음은 따뜻한 청년 창후 역을 맡았고, 엄정화는 깐깐하고 도도한 정신과 의사 역할을 맞아 과격하지만 여자 앞에 숙맥인 형사 캐릭터와 사랑의 줄다리기를 벌일 예정. 주현은 20년째 단관극장을 경영하는 구두쇠 영감 곽 회장 역을 맡아 사랑 연기에도전하고, 김수로는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일곱살 꼬마 여자아이와 따뜻한 교류를 나누는 남자를 연기한다. 은 2005년 가을 개봉을 목표로 1월에 크랭크인 예정이다.
우마 서먼 >> 브로드웨이 뮤지컬 (Producers)의 영화화 프로젝트에 우마 서먼이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웨이에 이어서 네이선 레인과 매튜 브로데릭이 주연을 맡을 의 영화화에는 애초에 니콜 키드먼이 조연으로 내정되어
[캐스팅 소식] 서부로 간 <킬 빌>의 '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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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카데미가 최초로 프로듀서 전공자를 선발했다. 이들을 담당할 교수가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 프로듀서 전공 책임교수 길종철(41). 삼성전자에 입사한 그는 삼성전자 소프트팀이 삼성영상사업단의 기치 아래 결집했을 때 김은영 키플러스 대표, 노종윤 싸이더스 이사와 함께 한국영화팀을 맡는다. 이후 애니메이션팀장으로 활동하다가 삼성영상사업단의 해체 뒤 미국 위스콘신대로 유학을 떠난다. 귀국 뒤 의 공동제공, 의 투자책임 등에 크레딧을 올린 그가 말하는 프로듀서와 교육 시스템.
-영화계와 인연을 맺은 동기.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영화광도 아니었다. 삼성전자 소프트팀에서 일한 것이 발단이었다. 요즘은 콘텐츠라는 말을 더 흔히 쓰지만. 이후 삼성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을 묶은 것이 나이세스. 그리고 삼성영상사업단이 출범했다. 영화로는 정도.
-개인적인 판단에 삼성영상사업단은 왜 해체되었을까.
=워낙 큰 조직이라 수많은 분석이 가능하다.
영화아카데미 프로듀서 전공 책임교수 길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