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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스캐맨더 캐릭터에 대해 현재 말할 수 있는 바는.
=마법사마다 신비 동물에 대한 의견이 구구하지만 뉴트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하면 이 특별한 존재들과 공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동료 마법사보다 동물에게 깊은 친밀감을 느낀다.
-<해리 포터> 연작의 팬이었나.
=책은 출간됐을 때 읽었고, <해리 포터> 영화를 보러가는 일은 정겨운 연례 축제였다. 어느 시점이 되니 조금이라도 적갈색이 도는 머리칼을 가진 영국 배우들은 죄다 출연하고 있더라. (웃음) 그래서 나도 오디션에 응하는 꿈을 꿨지만 실현되진 않았다. 아니, 가만! 대학 시절 지원했다가 한번 떨어졌나? 누구 역이더라… 톰 리들! 이런, 거짓말한 게 됐네.
-배경이 미국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나.
=시나리오를 읽고 아내랑 “우와! 우리 뉴욕 가나봐?”라고 신나했는데, 세트에서 찍는 바람에 보시다시피…. (좌중 폭소) 거대 예산 영화는 항상 그린 스크린에 포위돼서 촬영한다고 들었는데 우리 영화는 완벽하게 차려입은 단역배우와 공수된 클래식 카, 증기 자욱한 거리가 시선 닿는 곳마다 보이니 상상할 필요조차 없다. 마치 고전영화의 황금기에 와 있는 듯하다.
-신비 동물 중에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종은.
=니플러(Niffler)다. 끝없이 소동을 일으키는 카오스의 촉매다. 바우트러클(Bowtruckle)은 얼굴 표현이 없어 오직 몸짓으로 감정을 파악해야 하는데 조금 달라붙는 성격이다. (웃음) 모든 크리처를 구별하고 숙지하려고 애썼다. <신비한 동물사전>에 대한 나의 최대 공포는 영화의 많은 부분이 상상이고 후반작업에서 구현될 것이라 이야기의 중심임에도 뉴트와 동물들의 관계가 뻣뻣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일찍 합류하면 안 되겠냐고 청해서 4개월가량 애니메이터들과 대화하며 안무가 알렉스 레이놀즈와 리액션을 구상했다.
-전작들에 비하면 외모를 재발명할 필요까진 없는데 그래도 뉴트만의 몸놀림이 있다면.
=(벌떡 일어나더니 실연한다) 동물의 뒤를 밟을 때면, 발을 바깥으로 내려놓고 나뭇가지를 밟아도 소리가 나지 않도록 이렇게 한쪽 발에 모든 체중을 싣는다.
-특별히 뉴트에게 중요한 소도구가 있나.
=뉴트는 슈트케이스에 꽤나 집착한다. 감독을 처음 만나 커피를 마시는데 각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우연히도 비슷한 내 가방을 들고 나갔다. 메소드 연기 과시하려고 일부러 그런 거 아닌데, 진짜로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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