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인 조셉 코니는 정권 축출이라는 명목으로 소년, 소녀 3만여명을 납치하고 학살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의 수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려진 그의 범행은 상상을 초월한다. 조셉 코니는 납치한 소녀들을 성적 노리개로 삼고 소년병에겐 친구의 얼굴을 짓이기라고 시키거나 자신의 부모를 죽이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형과 함께 납치되어 소년병이 됐다가 탈출한 제이콥은 <코니 2012>에서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제이콥은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던 형이 체포되던 순간 내 눈앞에서 형의 목이 잘리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나도 제발 죽여달라. 천국에 가서 형을 만나고 싶다”며 흐느꼈다.
한편 지난해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조셉 코니를 체포하기 위한 캠페인에 동의하고 미군 자문단을 우간다에 파견하기도 했으나 조셉 코니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다큐멘터리의 지나친 과장과 캠페인을 통해 모인 모금 활용의 투명성에 대해 의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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