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비난해서는 안될 사람이 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그걸 모른다. 최 전 장관은 16일 저녁 출입기자들에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원장에 대한 독설을 날리셨다. “과학자는 과학이나 잘해야 한다. 1500억은 그냥 가져라”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당연히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에 책임을 지고 떠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다음에 소개할 분보다는 낫다. 그분은 도무지 답이 없다.
드디어 막말 종결자 미스터 강을 만날 차례다. 아, 아직도 국회의원이구나. 어쨌든 강 의원은 위의 두분에 비하면 막말 지수가 최상급이다.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원장을 다 섭렵한 강 의원의 타깃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개그콘서트>의 최효종이다. 강 의원은 <개그콘서트> ‘사마귀유치원’의 개그맨 최효종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며 집단모욕죄로 형사 고발을 해버렸다. 성희롱 발언으로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모욕죄가 적용돼 항소심을 할 수 없자 괜히 화풀이하는 것이다. 역시 <개콘>은 <개콘>이다. 이리저리 막말하느라 바쁜 강 의원도 <개콘>은 챙겨본다. 최효종씨, 쫄 필요없어요잉~. 경찰 출동 안 해요. 쇠고랑 안 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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