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대전 대덕에 위치한 카이스트 특설 링입니다. 서남표 총장 선수와 1만 5천여명의 카이스트 학부, 대학원생의 원투펀치 권투 대결이 펼쳐집니다. ‘1만5000분의 1’의 사나이 서남표 선수는 정말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입니다. 그 많은 선수들과 대결하면 비밀 무기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서남표 선수의 특기는 ‘차등 수업료제’ 펀치입니다. 마이크 타이슨의 어퍼컷, 무하마드 알리의 스트레이트보다 강한 한방입니다. 다운! 다운! 다운! 다운!입니다. 올해만 4명이 다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재들로만 구성된 카이스트 선수가 이렇게 다운을 연달아 당하다니 충격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대학생 선수들은 모두 대학 등록금 때문에 헝그리 복서들입니다.
마지막 중계는 김해(을)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4·27 재보선 3 대 3 축구 경기입니다. FC한나라 선수는 원톱에 강재섭, 미드필더 엄기영, 수비수 김태호입니다. FC야당은 원톱에 손학규, 미드필더 최문순, 수비수는 미정입니다. 엥? 미정이라고요? 네, 미정입니다. 여러 후보 선수 중 한명으로 단일화를 추진 중인데 확정은 아니라고 합니다. 수비수가 확정되지 않은 FC야당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인데요. 어쨌든 경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수비수 문제를 드러내는 FC야당 팀입니다. 차라리 수비수 단일화를 중재하던 문재인 코치가 플레잉코치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건 어떨까요? 죄송합니다. 정규방송 관계로 중계를 마칩니다. 더이상 중계는 없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다음주에 새로 시작하는 꼭지를 참고해주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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