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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트로커> 프로듀서, 오스카시상식 참석 금지 당해
김성훈 2010-03-03

심사위원들에게 보낸 "<허트로커>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이 문제

<허트 로커>

무릇 장수란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잘 구별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영화 <허트 로커>의 니콜라스 까르티에 프로듀서가 섣불리 나섰다가 제82회 오스카상 시상식을 5일 앞둔 지난 3월2일, 오스카 조직위원회로부터 시상식 참석을 금지당했다. 지난 2월19일, 오스카상 심사위원들에게 보낸 한 통의 메일이 문제였다고. 작품상에 <아바타> 대신 <허트 로커>에 표를 달라”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그가 보낸 메일에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이길 독립영화가 필요하다. <허트로커> 야말로 2010년 최고의 영화다. 우리를 도와달라”라고 적혀있었다. 이는 시상식 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홍보 활동도 해서는 안 되는, 아카데미영화제 규칙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오스카 조직위의 조치에 그는“영화제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고, 그 선을 넘은 것 같다”며 영화제 측에 사과 메일을 발송했다. 이런 저런 해프닝 속에서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에 대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