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새로운 히트 메이커가 급부상했다. <마디아 감옥 가다>를 연출한 타일러 페리 감독의 <아이 캔 두 배드 올 바이 마이 셀프>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를 제치고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작 <마디아 감옥 가다>에는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이지만, 비수기인데다 팀 버튼 제작으로 1위 유력후보로 떠올랐던 2위 영화 <9: 나인>의 말도 안 되게 저조한 수치와 비교해 볼 때 선전한 셈이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직접 주연까지 겸하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주인공으로 코믹 코드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문제는 영화에 대한 평가가 워낙 낮은 편. 이번 주의 영광이 한 주 천하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전반적으로 흥행 성적이 저조한 한 주다. 새로 진입한 영화들도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대생 기숙사>. <위스퍼>를 연출한 스튜어트 핸들러의 호러 영화. 졸업파티에서 끔찍한 일을 저지르던 여학생들이 되려 사건의 희생자가 된다는 전형적인 하이틴 호러물이다. 평가와 흥행 모두 저조한 편. 그나마 아버지를 이어 연기 도전장을 내민 브루스 윌리스의 딸 루머 윌리스를 비롯,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니, 한참 지난 후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등용문 정도로 회자 될지 모를 일이다. <스워드 피쉬>의 도미닉 세나가 연출한 <화이트 아웃>의 참패도 인상적이다. 킬러를 쫓아 남극까지 간 미군 병사에게 닥친 기괴한 사건을 그린 액션스릴러. 평론가들의 혹평이 이어졌다고 하니 여하튼 남극소재의 작품 연출은 일단 재고해 볼 만한 아이템인 것 같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2009. 9. 11 ~ 9.13
순위 제목/개봉일/스크린수/흥행수입/누적수입(전주 순위, 단위: 달러)
1 아이 캔 두 배드 올 바이 마이 셀프 I Can Do Bad All By Myself/9.11/2255/2403만/2403만(새로 진입) 2 9:나인 9/9.11/1661/1085만/1526만(새로 진입) 3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8.21/3215/6546만/1억0430만(2) 4 올 어바웃 스티브 All About Steve/9.4/2265/580만/2181만(3) 5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The Final Destination/8.28/2732/550만/5825만(1) 6 여대생 기숙사 Sorority Row/9.11/2665/526만/526만(새로 진입) 7 화이트 아웃 Whiteout/9.11/2745/510만/510만(새로 진입) 8 디스트릭트 9 District 9/8.14/2560/360만/1억0851만(5) 9 줄리 앤드 줄리아 Julie and Julia/8.7/2343/330만/8536만(6) 10 게이머 Gamer/9.4/2502/315/16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