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차지라는 것도 옛말인 듯 싶습니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고작 개봉 1주 만에 애완동물 ‘기니피그들’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24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지포스>가 지난 주말(24-26일) 3일동안 3215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지포스>는 월트디즈니에서 내놓은 야심작으로 귀여운 애완동물 기니피그의 모험을 다룬 가족 코미디물입니다. 실사와 3-D 애니메이션 합성으로 최첨단 애니메이션 그래픽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였으며 니콜라스 케이지, 샘 록웰, 페넬로페 크루즈 등 목소리 출연에만 할리우드 스타들의 총출동입니다. 실사 버전에 출연한 개성파 배우 빌 나이의 출연도 기대됩니다. 그리 높은 수치로 포문을 열지 않은 만큼 다음 주 1위의 자리까지 지켜내는 건 두고 볼 일이군요.
박스 오피스 상위권에는 새로 진입한 작품들이 눈에 띄는군요. 로버트 루케틱 감독 연출, 캐서린 헤이글,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어글리 트루쓰>가 27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고상한 프로듀서(캐서린 헤이글)과 뻔뻔하고 능글맞은 그러나 섹시한 진행자(제라드 버틀러)가 만나 펼치는 티격태격 멜로입니다. <300>에서의 근육질 액션 스타의 출발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게 장르를 오가는 제라드 버틀러의 매력이 단연 키포인트입니다.
조엘 실버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공동제작으로 화제가 된 <오펀 : 천사의 비밀>은 공포장르의 약세에도 1277만 관객을 모으며 4위에 올랐습니다. 한 소녀의 입양으로 인해 벌어지는 불길한 기운들을 다룬 영화로 <하오스 오브 왁스>를 연출한 자움 콜렛 세라가 연출을, <두 번째 사랑>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베라 파미가와 아역배우 이자벨 펄먼의 호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9. 7. 24 ∼ 26
순위/제목/개봉일/금주수입/누적수입(전주 순위, 단위: 달러) 1.지포스(G-Force)7.24/3215만/3215만(새로 진입) 2.해리포터와 혼혈왕자(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7.16/7783만/1억5802만(1) 3.어글리 트루쓰(The Ugly Truth)7.24/2700만/2700만(새로 진입) 4.오펀 : 천사의 비밀(Orphan)7.21/1277만/1277만(새로 진입) 5.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Ice Age: Dawn of the Dinosaurs)7.1/820만/1억7129만(2) 6.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Transformers:Revenge of the Fallen)6.24/800만/3억7909만(3) 7.행오버(The Hangover)6.5/646만/2억4707만(6) 8.프로포즈(The Proposal)6.19/642만/1억4008만(5) 9.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ies)7.1/416만/8809만(7) 10.브루노(bruno)7.10/271만/5651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