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에서 동시에 진행된 덕분에(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화끈하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 2001년 시작한 이 시리즈가 무려 5년이나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웹사이트 페이지 뷰 숫자가 올라가는 만큼 출연자들에게 돌아가는 상금의 액수도 커진다’는 독특한 규칙의 힘이 크다. 돈을 좋아하는 까닭에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연출된 화면과는 비교가 안 될 흥분을 선사한다. 보너스를 받게 돼 들뜬 나머지, “사이트 팬들을 위해 모두 벗자”, “축하연으로 집단 섹스나 할까?”라는 발상을 떠올리고, 또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실천’에 들어가는 이 대범함은 또 어떻고.
하지만 남녀가 갇혀 지내다보면 정도 쌓이는 법. 시리즈가 계속되고 서로를 마음에 두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즉 ‘사랑의 화살표’가 서로 어긋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이 과정 역시 매우 에로틱하고 대범하다. 좋아하는 상대가 잠자는 사이 그 앞에서 자위를 하거나 아예 대놓고 ‘한번 할 것’을 요구하는 이도 등장한다.
출연자는 “사람들이 날 볼 것이라 생각하니 점점 흥분”되고 시청자는 ‘실제상황을 볼 수 있어 흥분’되는 <리얼 섹스 세븐 데이즈>의 국내 방송분은 2001년 방송됐던 첫 번째 시즌이다. 스파이스TV의 주진형 PD는 “다른 시리즈에 비해 반응이 꽤 좋다”며 “앞으로 2, 3, 4시즌을 차근차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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