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트랜지션 중이라 말하는 에디와 이미 트랜지션을 끝냈다고 말하는 앨리스.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두 트랜스젠더 여성의 삶을 따라 가며 자신을 긍정하고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타인의 시선과 규정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스스로를 표현하려는 두 사람에게는 단단한 용기가 있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춤을 추는 앨리스와 그저 자신으로 존재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 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에디. 영화는 둘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트랜지션을 하나의 목적지에 도달하는 일이 아닌,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앨리스의 춤과 에디의 트랜지션이 교차하는 장면 속,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정체성을 규정하려는 시선과 그 틀을 벗어나려는 용기를 함께 생각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