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로 ‘올드머니 룩’이 주목받으면서 이를 대표하는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브루넬로: 우아한 선구자>는 이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브루넬로 쿠치넬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이탈리아의 작은 농장에서 보낸 어린 시절 부터 낭만과 호기가 넘쳤던 청년 시절, 현역 디자이너로 왕성히 활동하는 70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쿠치넬로 본인과 가까운 이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그의 삶을 따라간다. 쿠치넬로는 영화에 출연해 자신을 연기하기도 한다. 고향 집과 젊은 시절 단골 술집 등을 찾은 그가 추억에 잠 길 때마다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며 묘한 감동이 인다. 영화는 철학자이자 예술가로서의 브루넬로 쿠치넬리에 주목한다. 그가 삶의 지표로 삼아온 철학적 사유와 꾸준히 실천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힌다. 브랜드의 역사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창립자의 가치관을 들여다봄으로써 브랜드를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시네마 천국>을 연출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인생은 아름다워>의 니콜라 피오바니 음악감독이 음악을 담당해 이탈리아영화의 서정성을 더한다.
[리뷰] 디자이너 브루넬로 쿠치넬리. 철학자, 예술가, 승부사의 옷을 입다, <브루넬로: 우아한 선구자>
글
이유채
2026-10-28
관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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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넬로: 우아한 선구자
Brunello: The Gracious Visionar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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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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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19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