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시리즈 <노무사 노무진> <반짝이는 워터멜론> <사내맞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 출연
맥주와 레몬수
술맛을 잘 몰랐다. 그런데 30년 만에 처음으로 퇴근 후 집에서 330ml 맥주 한캔을 마시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마시는 즐거움으로는 레몬수도 빼놓을 수 없다. 전엔 일일이 레몬을 착즙해 먹었는데 최근 간단한 레시피를 발견해 자주 마시는 중이다.
<더 웨일>
이런 작품에 한번이라도 출연할 수 있다면 원이 없겠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배우의 열연, 감독의 세심한 디렉션을 만나 몰입을 끌어낸다. 지난 1년간 5번은 감상한 것 같다. 볼 때마다 운다.
풋살
모든 운동을 사랑하지만 지난 1년간 가장 나를 들끓게 만든 종목은 풋살이 아닐까. 우선 승부욕을 자극한다. 풋살은 연기 못지않은 팀플레이다. 액션과 리액션을 혼자 할 수 없는 것처럼 미더운 패스가 좋은 경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글로업 챌린지
운동 영상을 찾아보다 알게 된 개념이다. 요새 미국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라고 한다. 말하자면 ‘나를 가꾸는 캠페인’인데, 집에 있을 때도 마냥 퍼져 있지 않고 외출할 수 있을 정도의 옷차림과 이너뷰티를 챙기는 움직임이다. 덕분에 나를 더 아끼게 됐다.
<아수라처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좋아한다. 이 작품의 핵심은 템포에 있다고 본다. 자매 구성원이 넷이나 됨에도 컷을 잘게 쪼개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족 전체를 인식하게끔 만드는 편집, 그리고 네 자매 각각의 섬세한 연기가 자연스러운 박자감을 만들어낸다.